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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부'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5.10.23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악상설 '가락' 도반 I - 박경랑과 하용부
  2. 2015.03.22 하용부 (밀양북춤예능보유자) - 밀양양반춤
  3. 2014.11.17 故하보경선생의 밀양북춤 (김덕수/김용배 반주)
  4. 2014.09.14 하용부 - 밀양북춤(웅부무담)
  5. 2014.01.15 하용부와 박경랑의 춤이 맺어준 도반(2013 10 10)
  6. 2013.10.21 10월 10일 도반(道伴)-박경랑&하용부 안동공연사진
  7. 2013.10.21 안동에서 밀양북춤과 교방소반춤 함께 공연.
  8. 2013.10.16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악상설 '가락' 도반(道伴) I - 박경랑&하용부 공연영상
  9. 2013.10.10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가락 '박경랑 & 하용부' 공연팜프렛
  10. 2013.10.03 10월10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국악상설 : 가락 - 박경랑 & 하용부
  11. 2012.12.14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선생의 밀양 양반춤(2008 박경랑의 춤 백의백무공연중)
  12. 2012.12.11 하용부 예능보유자의 밀양북춤 (2012 박경랑의 춤 공연중)
  13. 2012.10.08 웅부무담 풍류가화(雄府舞談 風流家化)(2009년)
  14. 2012.09.20 전통이라 부르지 마라. 이것은 그냥 우리 자체다. 2007 시댄스 '판ㆍ굿'
  15. 2012.07.18 영남 교방춤 등 전통 춤을 현대시각으로( 2010년 수성아트피아 어버이날‘조율 TUNE’공연)
  16. 2012.07.12 2007 안동 구담무담
  17. 2012.06.06 <박경랑의 춤 '백의백무'>2008년기사
  18. 2012.06.01 2009 김해문화의 전당 백의백무
  19. 2012.05.30 구담무담(九潭無譚) 2007 09 08
  20. 2012.04.05 2012 박경랑의 춤 (서울)온고지신
  21. 2012.04.03 전통춤과 현대춤의 교감(조율)
  22. 2012.04.02 "춘천 여름밤은 음악과 무용 가득"
  23. 2012.03.08 웅부공원에서 시민들과 춤꾼들이 펼치는 잔치판~
  24. 2012.03.02 2008년7월 19일 백의 백무
  25. 2012.03.02 매화향 가득했던 밤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2013. 10. 10.

뼈속부터 춤꾼으로 태어난 하용부와 박경랑이 만나
같은 시대를 춤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반주 : 노름마치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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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19 국립국악원 우면당 - 박경랑의 '백의백무' 공연 중 인간문화재 하용부선생의 밀양양반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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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하보경선생의 밀양북춤 (김덕수, 김용배 반주)

                                                  유튜브영상:haeseo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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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밀양북춤과 교방소반춤 함께 공연.

영남춤의 맥을 이어가면서 이 시대의 남녀춤꾼이 한 무대에서 한국의 춤으로 흥과 멋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0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백조홀에서

하용부의 밀양북춤과 박경랑의 교반소반춤 그리고
두 사람이 춤으로 맺어준 도반(道半) 이야기 등 한 시간에 걸친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국악해설가 겸 국악이론가로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존재 최종민 교수(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서울시 문화재위원)는
"경상도에서 춤을 제일 잘 추는
남여 춤꾼이 왔다"고 소개 한 후에
무대가 바뀔때마다
조근조근 알기쉽게 해설을 하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용부의 밀양북춤은 증조부(하성옥 옹)때부터 4대째이어져온
춤내림의 그 끼로 특별히 만들어진 자세가
아니고 북을치느라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진 자세로저절로 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박경랑의 교방소반춤은
옛날 교방에서 추어지던
즉흥무의 일종을 재현한 것이다.

소품으로 접시를 머리에 이고 추는 아주 고난이도의춤으로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며 오랜 숙련이 없으면
절대로 소화해 낼 수 없는 춤을 추었다.

이날 반주는 노름마치 김주홍 단장과 단원들이 했는데

일본에서 6개월 동안 공연을 하다가 반주를 맡게되었다.

김 단장은 애절한 목소리로 자식을 고이고이 기르는
대목에선 눈물이 날 지경으로 가슴이 뭉클했다.

춤이 맺어준 하용부, 박경랑 두 도반은
(1) 열아홉 순정
(2) 울어 (3) 사랑이여 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성
음악 3곡이 차례로 은은히 흘러 나올때 박경랑은 빨간

장미 다섯 송이를 손에 들고 하용부와 함께 춤 무대가 이루어 졌는데
마치 황홀감에 빠져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춤이 끝나자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서 힘찬 박수를 보냈다.

춤 무대가 끝나고 두 사람은 춤 도반이 된 이유에서

하용부의 조부님이 돌아가셔서 밀양에서 장례를 치룰때

박경랑씨가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노천에서 살풀이춤을 추었을때
상주와 문상객들이 울어서 "땅도 울고
하늘도 울었다"는 인연으로 같은 시대를 춤꾼으로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것이다.

최 교수는 공연에 앞서 관객수가 적은 것을 의식해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북한도 공연문화가 발달되어공연을 보는데 하물며 안동에서 공연을해도 공연문화에열의가 없어서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몹시 시원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블로그 아까돈보 원문내용자세히 보기 :  http://blog.daum.net/kyk548/8956652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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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문화예술의 전당] 10월 10일 목요일
뼈속부터 춤꾼으로 태어난 하용부와 박경랑이 만나
같은 시대를 춤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상 : 홍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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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장르 무용/전통예술
기간 2013년 10월 10일
장소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지도보기 교통안내
시간 (목) 오후 7시 30분
등급 초등학생이상관람가
컨셉 한국의 춤 흥과 멋,영남춤의 맥을 찾아서 시대의 남녀춤꾼이 한 무대에... 우리시대 예인의 삶과 흥을 담은 한국 최고의 남성 춤꾼 하용부와 뼈 속부터 춤꾼으로 태어난 하용부와 박경랑이 만나 같은 시대를 춤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출연 하용부
-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 故하보경 옹에게 양반춤, 범부춤, 북춤 사사
- 프랑스 art초청 워크샵 지도
- 밀양연극촌 촌장
- 연극 "오구-죽음의 형식", "어머니", "일식" 등 작품 <어머니> 백상예술제 인기상

박경랑
- 중요 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 오광대 전수자
-경남 무형문화재 진주교방굿거리 이수자
- 한국 영남춤 문화예술연구소 대표
- 제18회 전국전통예술경영대회 대통령상
- 제4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 제44회 개천예술제 특장부문 대상
기획사정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문의 054-840-3600



도반(道半)Ⅰ

박경랑 & 하용부

한국의 춤 흥과 멋, 영남춤의 맥을 찾아서

시대의 남녀춤꾼이 한 무대에...

우리시대 예인의 삶과 흥을 담은 한국 최고의 남성 춤꾼 하용부와

가벼운 듯 가볍지 않고 무거운 듯 무겁지 않은 교방청춤의 대가 박경랑은 닮은 점이 많다.

뼈 속부터 춤꾼으로 태어난 하용부와 박경랑이 만나

같은 시대를 춤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프로그램

하용부의 밀양북춤- [인연] 하용부가 말하는 박경랑

하용부의 북춤은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북을 치는 것이다.

특별히 만들어진 자세가 아니라, 치느라 저도 모르게 만들어진 자세다. 북소리를 구하는 이 절실한 태도가 저절로 춤이 된다.

증조부(하성옥 옹) 때부터 4대째 이어져온 춤 내림의 그 끼를 선보인다.

박경랑의 교방소반춤- [인연] 박경랑이 말하는 하용부

[동반자] 춤꾼의 길을 가고 있는 두 사람

박경랑의 교방소반춤은 옛날 교방에서 추어지던 즉흥무의 일종을 재현한다. 소품으로 접시를 머리에 이고 추는 아주 고난이도의 춤으로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며, 오랜 숙련의 깊이가 없으면 결코 소화해 낼 수 없는 춤이다. 진정한 고수의 한 치의 모자람도 없는 무대를 선보인다.

춤이 맺어준 도반- 열아홉 순정

울어

사랑이여

춤꾼들이 만나 환상의 호흡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성 있는 음악을 바탕으로 즉흥 춤 무대가 펼쳐진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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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북춤 예능보유자 하용부선생의 밀양 양반춤(2008 박경랑의 춤 백의백무공연중)
2008년7월19일 국립국악원              영상 서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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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7일 국립국악원 2012박경랑의 춤 온고지신 공연중 하용부 예능보유자의 밀양북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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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부무담 풍류가화(雄府舞談 風流家化)
연출 : 강병규 PD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던 잔치였다. 10년 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다녀간 가장 한국적인 고장 안동, 퇴계 이황 선생을 탄생시킨 한국 정신문화의 태두에 서 있는 안동에서 만난 잔치였다. 지난 6월 12일 안동 대도호부 관아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웅부공원에서 잃어버린 우리 잔치를 찾는 춤판이 열렸다. 안동MBC가 마련한 잔치판, 웅부무담 풍류가화(雄府舞談 風流家化). 이 날 잔치에는 웅부공원을 가득 메운 500여 명의 관객들은 예전 우리 잔치의 모습 그대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옛날 차일치고 멍석 펴고, 한 편에서는 술 빚고 떡을 치며 거방지게 놀았던 잔치. 가족의 경사를 마을의 잔치로 치르던 성대한 축제. 어느덧 사라져 이제는 옛 풍경이 되어버린 잔치마당을 다시 재현하고자 마련한 무대였다.

2년 전 안동시 풍천면 구담리에 있는 300년 고택 구담정사에서 벌어졌던 잔치를 잊지 못해 언젠가 다시 한 번 잔치 마당을 펼쳐보고자 했던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그 어느 곳보다 고택이 많이 남아 있는 안동의 오래된 종택을 찾아 올려보고 싶었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잔치판을 마련하고자 웅부공원을 택했다. 다행이도 그곳은 고려 공민왕이 원의 침략을 피해 몽진을 온 인연으로 대도호부가 설치되었던 안동의 관아 자리였다. 600년 역사의 웅부(雄府) 안동의 관아 터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잔치판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2007년 구담에서의 인연 덕분에 우리 고유의 잔치 풍경이 조금 낯설기도 했었던 연출자에게, 이번 잔치판을 꾸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영남춤을 이어가고 있는 박경랑이라는 걸출한 춤꾼과, 북 하나에 사람 좋은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무형문화재 밀양북춤의 하용부 선생, 그리고 역시 무형문화재 남해안 별신굿의 정영만 선생 등이 주축을 이뤄 판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국립창극단 주역을 맡고 있는 왕기철, 김지숙 두 명창과 최우칠 민속악 반주단의 흥에 겨운 우리 악기 연주야 말로 더 이상의 명품 잔치 마당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만들어 주는 요소였다. 물론 거기에는 대중가요가 판을 치는 현대사회에서도 우리 것에 대한 신명과 흥이 찾아오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공연판이었다.

 

 

 

초여름이라 하기에는 꽤나 열기가 뜨거웠던 6월의 태양이 지기를 기다려 안동도호부를 지켜주고 있었던 부신목(府神木)의 신령께 고하는 꽹과리 소리는 시작됐다. 정영만(중요 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 별신굿 예능보유자)선생의 구슬픈 구음으로 잔치를 치러낼 모든 춤꾼들과 소리꾼들이 함께 마당의 성공을 기원하고, 잔치판을 찾아 함께할 관객들과 시민들의 안녕을 비는 들맞이 굿이 올려졌다. 그러는 동안 무대에서는 청․홍 두 폭의 천에 각각 잔치마당의 이름과 옛날 선비들이 즐겨했던 난을 치고 마당에 거는 만장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백연 박문환 선생과 안동서화원의 라창교 원장이 각각 잔치마당의 이름과 난을 올렸는데, 그 방법 또한 독특해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달걀 흰자를 풀어 큰 붓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린 후 밀가루(옛날에는 들깨 가루를 썼다고 한다)를 뿌리고 달걀의 점성에 의해 글씨가 나타나면 나머지를 털어내는 방식이었다. 청․홍의 만장이 영가헌에 걸리자 관객과 시민들을 대표해 김휘동 안동시장이 환영의 인사로 별신굿패를 맞이했고, 곧이어 올림춤이 펼쳐졌다. 올림굿은 사방팔방 모든 잡신을 물리치며 노는 마당을 정갈하게 하고 부정을 가시며 천지신명에게 고을 사람들의 정성을 기원하고 무수대길 안가태평을 기원하며 올림(바치는)하는, 즉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신을 높이 칭호하는 굿이다

 

 

 

 

출연자들과 관객들이 고사를 올리며 한 판 춤을 펼친 후, 역시 청․홍의 두 마리 용선이 무대에 올랐다. 용선은 춤판에 참가하는 예인들이 직접 수백조각의 종이를 오려붙여 만든 배다. 용선이 올림춤을 추는 춤꾼들과 함께 춘 용선춤은 당산신령을 용선이라고 하는 최상의 배에 모셔 와서 살아있는 고을 백성들에게 명과 복, 행운을 주고 가며 액운은 거두어가고 물을 건너가는 형상을 춤으로 표현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춤이다. 이로서 웅부무담 풍류가화의 잔치마당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준비를 마치게 되었다.

곧이어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교수로부터 오늘 벌어지는 잔치마당에 대한 해설이 곁들여졌다. 안동 출신이기도 한 최교수는 이 춤판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고, 신과 사람이 하나 되며, 너와 내가 하나 되는 축제를 뜻한다고 했다. 또한 천인합일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했던 풍류정신은 고려와 조선을 거쳐 내려오면서, 고려 때는 차(茶)문화를 발달시켰고, 조선조에는 놀이문화 특히 수양음악과 춤을 발달시켰다고 전했다.

 

 

 

원래 풍류란 춤이든 노래든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 겨레는 과거에 한 해 동안 살면서 또는 봄철 한 해 농사를 시작할 때 축제로 하나 되는 체험을 하면서 묵은 때를 벗겨내고 새로운 다짐을 하며 살아왔다. 이런 풍류를 잔치가 사라져 버린 지금 현대사회에서 오늘의 춤판을 빌어 재현하고자하는 마당이 웅부무담 풍류가화라 하겠다.

최우질 민속악 반주단과 남해안 별신굿 악사들의 즉흥적인 시나위 합주로 본격적인 마당을 시작했다. 무대 옆 한쪽에서는 이수다원이 마련한 다상(茶床)에서 차를 우려 관객들의 목을 축여주면서 잔치 마당의 풍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분위기 넘치는 시조창에 맞춰 여인들의 설레는 마음 부채에 담아 그린 채선무와 멋과 흥을 아는 양반 사대부들의 여유로움과 자재(自在)로움이 담긴 영남 선비춤이 주 무대와 종각 앞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펼쳐졌다. 마당에 모여 앉은 관객들은 무대에 모여 앉았던 기생들이 직접 건네는 술 한 모금과 흥겨움에 취해 모두들 어깨춤을 들썩거리고 있었다. 우리의 악, 가, 무를 한데 모아 선조들의 예기와 멋, 흥과 한의 조화를 한무대에 재현하며 선조들의 문화정서를 느껴 보고자 구성한 작품이다.

이어진 왕기철, 김지숙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마당은 두 사람이 펼친 연기와 함께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아마도 판소리 중 가장 대중적인 대목이라 모여 있는 관객들 그 어느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 더했으리라 생각되는 대목이다. 사랑가를 마친 왕기철 명창의 ‘아니리’는 여느 대중가요 공연처럼 굳이 따로 진행자를 두지 않더라도 객석과 호흡하며 이야기를 주고받고 다음 판을 이어주기에 충분했다.

다음 마당 역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성주풀이였다. 원래 ‘성주의 본향은 경상도 안동 땅에 제비원이라’고 하는 사설에도 있듯이 웅부 안동을 찾은 춤꾼들은 성주풀이로 제비원 미륵불에 대한 예를 갖췄다. 본래 성주풀이는 무당이 성주 받이를 할 때 복을 빌려고 부르는 노래였다. 우리 민속에서 집터를 맡은 신령인 성조왕신과 그의 아내인 성조 부인은 집을 짓는 일로부터 일문일족의 번영에 이르기까지 그 집의 길한 일이나 흉사를 도맡아 직접 다스린다고 믿어왔다. 김지숙 명창이 부른 성주풀이는 경상도 노래다운 꿋꿋한 멋과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 굿거리장단에 맞춰 부르는데, 춤을 곁들이기도 한다. 5음 음계로 되어 있으며 장절 형식이다. 연이어 왕기철 명창이 부른 판소리 단가 흥부가 중 박타는 장면은 관객들과 함께 잔치 마당의 신명을 적절히 살려내는 분위기 메이커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이제 공연은 서서히 절정으로 다다르며 춤판을 이어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 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용부 선생이 북 하나를 들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밀양북춤은 일양 백중놀이 중 ‘신명놀이’ 과장에 있는 춤으로 오체가 성하고 오곡이 잘되어 만사가 순조롭기를 빌며 온 백성이 오복을 우릴 수 있기를 기원하며 신명나게 한 판 추었던 북놀음이다. 춤을 추며 간간히 흘러나오는 하용부 선생의 추임새와 북채 끝에서 웃음 띤 그의 눈빛으로 이어지는 섬세하면서도 흥이 묻어나는 선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넘쳐흘렀다. 객석의 흥이 점점 더 차오르자 하용부는 북을 내려놓고 객석으로 뛰어 내려왔다. 앉아서 바라보는 관객들을 향해 눈길을 주며 던졌던 몸짓은 이러고도 마냥 앉아만 있겠느냐면서 무언의 압력으로 느껴졌다. 때로는 어르신들과 그리고 또 때로는 우유병을 든 어린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진 그의 춤사위는 웅부공원에 모여든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기에 그만이었다.

이윽고 이날 잔치판의 백미 박경랑의 영남교방청 춤이 선을 보였다. 교방은 원래 조선시대 기녀들을 중심으로 노래와 춤을 관장하는 기관이었다. 이곳을 통해 전해진 춤이 교방춤이며 영남교방청 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초대문화재이셨던 박경랑의 외증조부인 故김창후 선생, 그리고 그의 제자 故금산 조용배에게로 이어져 지금은 박경랑에 의해 추어지고 있다. 이 춤의 특징은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남성적인 활달한 상체의 동작과 밀도가 높은 여성적인 섬세함을 지는 하체 중심의 발 놀음(디딤사위)이며, 이를 통해 영남지역 교방춤의 기교가 얼마나 발달되어 있는 지를 엿볼 수 있었다. 부채 하나를 들고 무대를 누비며 치맛자락 사이로 드러난 버선발의 모양새에서 미 춤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영가헌의 대청으로 올라간 기생은 수줍게 속치마를 내밀어 정표를 청했고, 선비는 유려하게 흘러가는 초서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기생의 속내를 받아주었다. 어느새 관객들은 저도 모르게 손을 올리고 입을 벌려 교방춤의 정점을 감탄했다. 치마폭에 글을 내려받아든 박경랑은 그대로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잔치마당에 참가한 모든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올리고 소리를 높여 춤을 추게 했다.

이런 마당에 그 누가 하나 되지 않겠느냐며 우리 전통의 잔치판을 찬양하는 최종민 교수의 다음번 새로운 마당을 기약하는 맺음말로 공연을 마친 춤꾼들은 왕기철 김지숙 명창의 남도민요 진도아리랑을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 날 웅부공원은 말 그대로 잃어버린 우리의 잔치판을 되찾아준 그 곳이었다. 그리고 초여름 밤하늘에는 보름을 조금 넘긴 달이 사람들을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었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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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세계인의 무용축제인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시댄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시댄스는 세계 유수의 무용단을 초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고유의 음악과 무용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바로 12일 펼쳐진 판ㆍ굿의 공연이 바로 그것이다.
판ㆍ굿은 풍물굿의 종합적 연희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굿’은 단순히 무당에 의해 주재되는 의례라는 모습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지는 볼만한 것의 총체를 말한다. 즉, ‘판ㆍ굿’은 춤을 추되 소리와 한 데 어우러지게 하는 판이요, 춤을 추어 널리 뵈게 했던 옛 굿을 복원하는 굿이다. 오늘의 판ㆍ굿은 지난 2004년 시댄스에 초청되어 격찬을 받았던 ‘보다 무대화한 공연이다.

공연장 밖에서 시작된 여성농악단의 공연은 객석을 지나 무대까지도 한참을 이어진다. 유랑농악단의 마지막 세대인 이 여성농악단은 이제 나이 지긋한 우리들의 어머니가 되어있으며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었지만 이번 2007 시댄스로 다시 뭉쳤다고 한다. 몸에 ‘인’으로 박힌 리듬은 머릿속에서 생각할 틈도 없이 쏟아져 나온다. 이들의 구성진 ‘농부가’ 한가락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보면 우리도 어쩔 수없는 한국 사람인가 보다.

이들의 텅 빈 무대는 곧 ‘오채진굿’으로 가득 메워진다. 구성진 태평소 가락에 여성농악단은 자유로움을 마음껏 만끽한다. 그 자유로움 속에 바로 질서 정연함이 있다. 동선의 규칙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다. 이미 많은 세월로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는 사회자(예술감독 진옥섭)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호흡을 보이고 있다. 그 균형과 불균형의 기준을 탐닉하는 것, 바로 관객의 몫이다.
베이스 없이도 시끄럽지 않고 안정된 느낌은 강약의 조절로 매우 적절하다. 그것은 이미 서로의 눈짓만으로도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는 이들이 오랜 역사를 품고 있다는 그 증거이다.

이어 ‘설장구춤(유점례, 이영단)’과 ‘징춤(김정숙)’이 이어졌다. 설장고춤은 장고 2명이 빠른 호흡으로 신들린 장고 가락을 연주하며, 징춤은 징이라는 악기만이 줄 수 있는 그 여유로움과 긴 호흡이 매우 매력적이다. 특히 시연자(김정숙)의 어깨, 팔 동작과 시선처리가 더욱 그러하다. 서로의 눈짓으로 박자를 맞추는 것이 무척 경이롭다. 징의 소리처럼 묻혀있는 소리가 살아나야 풍물전체가 살아나는 것이다.

이어 밀양북춤(하용부)의 시연이 이어졌다. 북을 끈으로 매어 무릎정도에 두고 북채를 들고 사물놀이 반주에 맞춰 연주와 춤이 동시에 빠른 전개로 이어진다. 춤꾼의 호흡과 선, 표정 손끝까지 힘이 넘친다. 강,약,중간으로 설명할 수 없는 박자와 세기는 결코 서양의 오선지에 표현되어 질 수 없다. 그리고 그의 표정이 압권이다. 그 어느 누구보다 행복함에 젖어있는 그는 이미 전부를 다 가졌다. 이 세상을 큰 무대로 벌이는 진짜 한 ‘판’이다.

‘교방춤(박경랑)’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미 젊은 시절을 춤꾼으로 보내고 그 자태와 온화한 미소가 그대로 보이는 그녀의 손짓, 발짓은 기교를 부리지 않음에도 그 힘이 객석에까지 전달된다. 그녀는 넓은 무대에 혼자였지만 빈틈이 없다. 손목, 손끝, 팔, 손가락, 손에 들린 부채자루 끝까지 그 힘이 느껴진다. 호흡을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다.

이어 김운태 연출의 긴 세월의 유장함이 묻어나는 ‘채상소고춤’과 ‘부포춤(유순자)’이 이어졌다. 특히 부포춤은 상쇠가 머리에 쓴 부포의 깃털이 날리면서 사람의 얼굴 표정과도 같은 모양으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느껴지게 한다.

우리의 옛 놀이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다. 오늘 펼쳐진 이들의 ‘판ㆍ굿’은 진정 자유로웠고 진짜 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의 쉼도 없이 다시 장고와 북을 집어 들었던 이들의 젊은 시절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 그 노래 한 자락에 다시금 힘을 얻어 일터로 나갔던 우리 옛 선조들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우리의 놀이 한 판을 ‘아트(Art)'가 아닌 ’하트(Heart)‘로 봐달라는 사회자(예술감독 진옥섭)의 농담한마디가 참으로 진짜 같다. 그냥 즐기라는 이들의 한마디가 더욱 특별히 느껴진다.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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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교방춤 등 전통 춤을 현대시각으로
수성아트피아 어버이날‘조율 TUNE’공연

 

 
 

 
수성아트피아가 어버이날 기획 공연으로‘조율 TUNE’을 8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매혹’‘구도’‘신명’을 주제로 한국 전통 춤의 대표적인 명인들과 현대무용가들이 춤사위를 나누게 된다.

이번에 공연될 작품은 영남 교방춤, 승무, 밀양백중놀이 등 시간을 넘어 한국의 고유한 정신이 살아있는 전통 춤의 주제와 미감을 현대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다.

박경랑이 보여주는 영남 교방춤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예인집단인 기생들의 춤으로서 기품 있으면서도 고혹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반면 김은희는 이 미감을 현대 사회의 도발적인 이미지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춤을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는 채상묵과 현대 무용가 이용우가 ‘구도’라는 화두를 파격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무대인 ‘신명’은 밀양백중놀이의 하용부와 현대무용가 차진엽의 만남이다. 하용부의 북춤, 범부춤은 토속적인 흥취를 한껏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와 고전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의 음악은 정영만이 이끄는 ‘남해안 별신굿 보존회’ ‘김주홍과 노름마치’ 음악극 집단 ‘바람곶’이 맡았으며, 소리꾼 장사익이 출연하여 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666-3300, 티켓링크.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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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랑의 춤 '백의백무'>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한국 영남춤 문화예술연구소 박경랑 대표의 '2008 박경랑의 춤 백의백무'가 19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에 오른다.

박경랑은 징춤 '바람꽃'과 중요 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놀이를 재구성한 문둥북춤, 기생들에게 가르쳤던 영남 교방청춤, 장녹수 이야기를 풀어낸 살풀이춤 등을 춘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 장신구 대신 흰옷이 보여주는 정갈함과 한으로 무대를 채운다.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인 이윤석과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가 특별출연하고,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 교수가 해설을 맡았다.

3만-5만원. ☎ 02-334-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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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목하 잔치가 사라진 시대입니다. 환갑이니 칠순이니 하는 잔치들도 이젠 시들해졌고, 옛 법도를 잃었습니다.
차일치고 멍석 펴고 술 걸이고 떡 치던 잔치가 사라진 것입니다. 가족의 경사를 마을의 잔치로 치르던 성대한 축제, 어느덧 옛 풍경이 되었고,
그 풍경 속에서 누리던 풍류역시 지난일이 되었습니다. 이에 사라진 옛 잔치를 복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구담무담(九潭無譚)에 담았습니다.

놀이의 이름을 구담무담(九潭無譚)이라 했습니다. 안동의 구담리(九潭里)에 있는
구담정사(九潭精舍)에서 벌이는 무담(無譚)이란 이야기입니다. 무담(無譚), 원래
무(無)자는 ‘춤을 춘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없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
습니다. 하여 새로이 무(舞)를 만들어 춤춘다는 뜻으로 쓰고, 무(無)자는 없다는
뜻으로 쓰게 된 것입니다. 말을 넘어선 육체의 언어 춤과 그 너머의 침묵마저 잔치로
끌어들이 고픈 마음에 지은 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마음을 담아 여러분에게
선사하고자 합니다.

판놀음 순차
<문굿>으로 풍물패가 당도함을 알리면, 구담정사의 주인이 놀음마치 풍물패를 맞아
들이고는 집주인과 마을 유지가 두 폭에 잔치를 기리는 글을 내려 만장을 씁니다.
이어 김주홍의 <비나리>로 판을 엽니다. 액을 소멸하고 만복을 받아들이는 판을 여는 것입니다. 이어 잔치판이 벌어지는데, 박종선 명인과
김무길 명인이 <아쟁·거문고 병주>의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습니다. 다음으로 춤판이 벌어지는데, 박경랑의 <승무>, 이난초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하용부의 <북춤>, 김운태 명인의 <채상소고춤>, 박경랑의 <교방춤>이 추어집니다.
무대는 마당에 마련했지만 때로 대청마루로 올라가 끝동과 기둥을 만나고 버선코와 나뭇결이 어우러지는 장면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무릇
잔치란 스스로 누려야 하는 법이기에 잔치 마당에 함께한 이들이 같이 어울리도록 했습니다.

출연진
▶ 박경랑 : 고성 오광대의 중시조 김창후의 외증손. 박성희와 황무봉을 통해 무용계 입문, 부산의 전통춤꾼 김진홍과 동래원천장의 마지막
춤 선생 강옥남에게 영남춤 사사. 1997년 ‘서울전통 공예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

▶ 김운태 : 호남여성농악단의 단장이었던 부친 김칠선의 영향으로 7살 때부터 전국 순회 공연. 1993년 노름마치 창단 초대 단장 역임.
김운태류의 채상소고춤으로 불리는 명무.

▶ 하용부 : 영남춤의 거두 하보경의 손자. 아버지 또한 흥이 과한 한량이었음. 밀양백중놀이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춤꾼으로
나섰고, 이윤택 연희단 거리패와 합세하여 우리 연기법을 수련해나갔으며, 더불어 우리 춤을 세계에 전함.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 이난초 : 동편제의 명창
▶ 김무길 : 거문고 산조의 명인
▶ 박종선 : 아쟁의 명인
▶ 김주홍 : 노름마치 풍물패

출 처 : 안동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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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박경랑의 영남교방청춤 - 溫故知新(온고지신)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일시 : 2012년 2월 17일 (금) 오후 7시 30분
문의 : 011-9924-9561, 011-9523-4604


김애정류 교방수건춤, 조용배류 교방 소고춤과 더불어 김창후, 조용배의 맥을 이으며 박경랑에 의해 세상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남교방청춤의 세 작품이 무대에 올려지는 공연입니다.

이번무대는 동래학춤의 구음 유금선 선생님, 남해안 별신굿의 정영만 선생님, 고성오광대의 이윤석 선생님, 밀양북춤의 하용부선생님, 동부민요의 박수관선생님과 함께 영남에 면면히 흐르는 예술혼이 올곧게 투영되는 두 번 다시 있기 어려울만큼 진귀한 무한매력의 무대가 관객에게 다가갑니다.

공연해설을 맡은 최종민 교수님의 수려하면서도 담백한 진행으로 관객의 공연이해도 및 무대와 관객과의 호흡마저 예사무대 사뭇 다를 것입니다.

타고난 춤꾼이자 또한 전통의 맥이 길러낸 춤꾼 박경랑이 옛 '교방청'의 춤가락을 흥과 멋의 감각으로 현재적 시점에서 재현해내는 걸출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연출시도와 진행으로 또 다시 박경랑을 통한, 박경랑에 의한 전통의 거방진 한판을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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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과 현대춤의 교감

[한겨레] 세가지 주제로 춤사위 주고받아

내로라하는 명인·무용가들 ‘조율’

우리 전통 춤과 현대무용이 공통된 주제로 만나 조율하고 교감하는 독특한 춤판이 펼쳐진다.

9~10일 서울 엘지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조율> 공연은 한국 전통 춤의 내로라하는 명인들과 현대무용가들이 어울려 ‘매혹’, ‘구도’, ‘신명’이라는 세 주제로 예술적 영감을 나누고 춤사위를 교감하는 자리다. 우리 전통음악이 현대의 춤과 어떤 접점에서 만나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첫 무대에서는 박경랑(49·경남 무형문화재 제21호 김수악류 진주교방굿거리 춤 이수자)씨가 조선시대 대표적인 예인집단이었던 기녀들의 춤인 ‘영남교방춤’으로 옛 한국 여성이 지닌 ‘매혹’을 선보인다. 교방 기녀들의 멋과 태를 끈끈하면서도 은은한 춤사위로 펼쳐보이면, 한국 춤의 현대적인 변형에 매달려온 김은희(47·김은희무용단 대표)씨가 오늘날 여성의 ‘매혹’을 담아낸다. 여기에 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보존회 대표 예능보유자 정영만(54)씨가 삼현육각에 징과 아쟁을 덧붙인 음악으로 춤사위를 돕는다.

‘구도’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의 이수자 채상묵(66)씨가 번뇌와 깨달음을 표현하는 승무를 추면, 현대무용가 이용우(29·엘디피무용단 단원)씨가 현대사회를 사는 젊은이의 내면을 표현한 창작 춤으로 화답한다. 음악은 남해안별신굿보존회와 김주홍(40)씨가 이끄는 전통 타악그룹 노름마치가 연주한다.

<조율>의 대미인 ‘신명’ 무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55)씨와 현대무용가 차진엽(31·엘디피무용단 단원)씨의 만남으로 꾸며진다. 영남 춤의 1인자 하용부씨가 ‘밀양백중놀이’의 백미 밀양북춤과 범부 춤으로 흥과 신명을 풀어나가면, 현대무용가 차진엽씨가 창작 춤으로 뒤를 받친다. 노름마치와 원일(43)씨가 이끄는 국악그룹 바람곶이 함께한다. 특히 소리꾼 장사익(61)씨가 특별출연해 절절한 한의 노래와 소리로 세 가지 서로 다른 주제를 잇는다. (02)2005-0114.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엘지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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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맞는 춘천아트페스티벌, 호수와 야외무대와의 어울림… 전통예술의 현대적 수용 추구

자메이카 분위기가 물씬한 '킹스턴 루디스카' 공연모습.
춘천의 대표적 야외 공연예술축제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이다. 올해도 여름 더위가 절정을 맞는 8월4일부터 3일간 춘천시 어린이회관에서 열린다.

10회를 맞이하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은 '재능 기부'라는 말이 낯설었던 10년 전부터 자신의 재능과 재원을 기부하는,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만들어왔다. 예술가는 작품을, 스태프들은 기술과 경험·장비를, 뜻을 함께하는 관객들은 자신의 재원을 기부한다. 지난 10년 동안 참여했던 실력있는 공연단체들이 다시 춘천을 찾아 축하해준다.

◆자메이카로 변신하는 춘천

'서울발레시어터', '안성수픽업그룹', '하용부',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 '킹스턴 루디스카' 등이 자신들의 작품으로 춘천아트페스티벌을 풍성하게 만든다.

페스티벌은 개막공연, 음악공연, 무용공연으로 나뉜다. 더불어 워크숍과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된다. 워크숍 주제는 댄스프로젝트 '당신은 봄내에 살고 있군요', 무대기술이 내용이다.

8월 5일 오후 8시, '킹스턴 루디스카'의 무대에서는 트럼펫과 트럼본, 색소폰 등의 관악기와 기타와 키보드, 퍼커션과 같은 다양한 악기들의 조합으로 자메이카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6일 저녁에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여름 한철의 뜨거운 사랑을 바흐 음악에 맞춰 그려낸 유빈댄스의 '네 개의 시선' 중 '여름'을 볼 수 있다. '댄스씨어터 까두'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집착에 대한 이야기, '한 여름 밤의 스토커'를 무대에 올린다.

탱고의 전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무용 작품도 선물로 나온다. '서울발레시어터'의 'Tango for Ballet'는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부에노스아이레스 8중주단을 위해 만든 탱고 발레곡에 사랑과 열정을 주제로 다섯 커플의 무용수가 강렬하고 빠른 몸짓을 보여준다.

'안성수 픽업그룹'의 '피아졸라 공부'는 아르헨티나 전통 탱고를 클래식화한 피아졸라의 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피아졸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음악에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이 더해져 동양적인 매력과 서정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여성 2인무이다.

춘천의 대표적 야외 공연예술축제인‘춘천아트페스티벌’이 올해도 찾아왔다. 사진은 야외공연 모습. /춘천아트페스티벌 제공
◆춘천 여성들의 자기 이야기

전통예술의 현대적 수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 역시 만날 수 있다. '남해안 별신굿'은 통영과 거제도를 중심으로 마을의 평안과 장수, 풍어를 기원하며 열리는 중요무형문화재이다. 현대적 무대양식화를 통해 재탄생한 남해안 별신굿은 노래와 춤이 있는 종합예술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중요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용부'는 영남 양반춤의 대가인 할아버지의 춤을 다섯 살 때부터 배운 집안 내림의 춤꾼으로, 연극, 현대무용, 음악 등의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 춤 보존회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경랑'은 진주, 동래, 마산, 통영 등의 권번에서 전해져 오던 '영남교방청춤'을 보여준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고, 무거운 듯 무겁지 않은 영남교방청춤은 굿거리장단을 위주로 입춤과 부채춤 등이 교차돼 옛 기녀들이 펼쳤던 애교스러운 교태와 우아한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이색적인 참여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중년의 무용가와 춘천지역 여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움직임을 만들고, 무용으로 발표하는 '당신은 봄내에 살고 있군요'는 동시대 여성들의 고민과 즐거움 등을 나누려는 시도다.

'무대기술워크숍'은 실제 무대제작 과정을 실습하고 숙련된 무대기술스태프들에게 현장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며, 춘천아트페스티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모든 공연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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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부공원에서 시민들과 춤꾼들이 펼치는 잔치판~
전국의 중요문형문화재로 지정된 예능보유자들이 직접 출연

600년 역사의 웅부 안동에서 시민들과 춤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웅부무담 풍류가화’ 잔치판이 6월 12일 저녁 8시부터 안동웅부공원에서 펼쳐진다.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잔치가 사라진 이 시대, 말을 넘어선 육체의 언어 춤과 그 너머의 침묵마저 잔치로 끌어들이고픈 춤판, 놀이판이다.

이번 공연은 문굿을 시작으로 서예가 박문환 선생의 만장 퍼포먼스를 비롯해 채선무, 사랑가, 성주풀이 노래, 밀양북춤, 판소리 단가 등 다채로운 풍류마당이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고택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안동, 퇴계 이황 선생을 탄생시킨 정신문화의 태두에 서 있는 안동에서 그 명성에 맞는 명품 공연판으로 꾸며져 있다.

차일치고 멍석 펴고 술 걸이고 떡 치던 잔치, 가족의 경사를 마을의 잔치로 치르던 성대한 축제, 어느덧 옛 풍경이 되어버린 잔치마당의 풍류를 다시 재현하고자 마련하는 무대로 가족과 함께 웅부공원에서 한국의 멋 풍류마당을 만끽하시기 바란다.

※ 출연자
- 박경랑(경남 무형문화재 제21호 김수악류 진주교방굿거리 춤 이수자)
- 정영만(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 밀양북춤(하용부/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 김지숙(국립 창극단원 주연)
- 왕기철(국립 창극단원)
- 이도열(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탈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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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명 : 2008 박경랑의 춤 백의백무
* 기간 : 2008년 7월 19일 오후 7시 30분
* 주최 : 한국영남춤 문화연구 예술소
* 출연 : 박경랑, 하용부, 이윤석 外
*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춤 속에 깃든 춤 이야기
외적미에만 치중한 전통예술을 탈피했다. 화려한 의상보다 더 화려한 춤 속의 춤 이야기. 전통춤의 멋 그리고 흥(興) 백색의 무수한 의미만큼 각기 다른 춤의 느낌과 멋을 전한다. 어느 무대와 달리 화려함도 없다. 그저 하연 동선만이 살아 움직인다. 춤이다. 화려함, 교태미, 정갈함. 백색(白衣)만의 한(恨)으로 영남 춤을 표현한다.

한국 영남춤 문화예술연구소 박경랑 대표의 ‘2008 박경랑의 춤 백의백무(白依白舞)’. 박경랑은 중요 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놀이를 재구성한 문둥북춤, 기생들에게 가르쳤던 영남교방청춤, 장녹수 이야기를 풀어낸 살풀이춤 등을 선보인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 장신구 대신 흰 옷이 보여주는 정갈함과 한(恨)으로 영남춤의 무대를 채운다. 白依白舞, 흰 옷으로 표현되는 다양한 춤사위를 통해 우리가락 우리춤의 느낌을 전하는 박경랑 우리춤전수소 주관의 한국영남춤 공연.

목 차
1. 덩기덕 북을 치며
- 문둥북춤 / 박경랑
2. 도포자락에 드리운 멋 치마폭에 감아돌고
- 밀양 양반춤 / 하용부
- 영남 교방청춤 / 박경랑
- 정가 / 김민정
- 민요 / 최성진
3. 한 맺힌 매듭엮어
- 살풀이춤 / 박경랑
- 지전춤 / 엄선미, 성예진
- 노래 / 김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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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몸이 달구어 지도록 매화향이 그립고,

짙은 유록색과 빨강 하양의 남도 봄빛이 그립다.

미당 서정주님처럼 동백꽃을 보러 선운사 골째기로

갔다가, 동백꽃은 때가 일러 보지 못하고 여염집 아낙의

상기된 육자배기만 듣고 올 지언 정 나도 그렇게 봄 마중을

나가고 싶다.

허퉁한 들녁 너머, 나목의 산등성 너머, 하얀 잔설 덮힌

강얼음 너머 봄님이 오시는 걸 시샘하는 밧데리 방전 직전의

추위가 마지막 용을 쓰던 날,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선 이색

공연이 있었다.

한국영남춤문화예술연구소가 주최하고 박경랑무 영남교방청춤

연구보존계승회가 주관한 공연이었는 데, 주요 출연진은 살아있는 이시대의 마지막 권번출신 소리꾼 유금선, 13대째 세습무의 삶을 살아오면서 전통예악을 이어가는 남해안 별신굿 대사산이 정영만, 고성오광대춤 지도자 이윤석, 밀양백중놀이 북춤의 달인 하용부, 상주아리랑 대가 박수관 그리고 국방방송 최종민 교수가

해설한 명품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몇가지 면에서 다른 공연과 큰 차별을 보여줬다.

우선 자연스러움이 돋보였다. 대개의 공연이 사전에 분단위 초단위까지 계산하여 무대에 올렸다면, 박경랑의 춤 공연은 시나위 처럼 물흐르는 듯 흥과 신명에 올라타 그 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즉흥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살아서 꿈틀대는 공연, 야생을 회복한 공연, 시장경제 논리를 구현한 공연이었다고 감히 평가할 수 있겠다.

다음은 유금선 소리꾼이 세월의 무게를, 한의 무게를 누에가 실을 뽑듯 구음을 토해낼 때 무대는 태초의 무극상태를 보여줬다.

8살에 엄마를 잃고 12살에 아버지를 잃은 천애고아 유금선이 12살의 나이에 고모의 손에 이끌려 동래권번에 들어가 기생의 삶을 살면서 겪었던 그 질곡의 삶이 무대위에 쏟아지고 깔릴 때 관객들은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치원이 금강산을 유람하고 '아름답다.'는 말 외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외쳤던 것 처럼, 유금선의 구음은 문자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삼먁삼보리였다.

또다른 특색은 출연진 모두가 마이너리그라는 점이다.

학교에서 강단에서 칠판글씨를 보며 배운 예술가가 아니라, 농부로서 농삿일을 하면서 배운 덧배기 춤이라서 소(逍 : 거닐소)요, 택시운전을 하면서 배운 바라시(굿)라서 요(遙 : 노닐요)요, 할아버지 등에 엎히고 무릎팍과 무릎팍 사이에서 배운 북춤이라서 유(遊 : 놀유)인 생생한 삶속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어떤 메이저급 공연보다도 명품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뜻 통하고 맘 통하는 분과 인사동 민속주점에서 뒷풀이 막걸리를 마시면서 여진의 흥과 삶에 대한 이야기로 밤을 새다 보니 어느 덧 내 맘엔 매화향이 가득차 올랐다.

참 행복한 날이었다.

더질더질 돌돌 합장 

                                2012년 2월 17일 국립극장 우면당 溫故知新공연관련입니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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