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道半)Ⅰ
박경랑 & 하용부
한국의 춤 흥과 멋, 영남춤의 맥을 찾아서
시대의 남녀춤꾼이 한 무대에...
우리시대 예인의 삶과 흥을 담은 한국 최고의 남성 춤꾼 하용부와
가벼운 듯 가볍지 않고 무거운 듯 무겁지 않은 교방청춤의 대가 박경랑은 닮은 점이 많다.
뼈 속부터 춤꾼으로 태어난 하용부와 박경랑이 만나
같은 시대를 춤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프로그램
하용부의 밀양북춤- [인연] 하용부가 말하는 박경랑
하용부의 북춤은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북을 치는 것이다.
특별히 만들어진 자세가 아니라, 치느라 저도 모르게 만들어진 자세다. 북소리를 구하는 이 절실한 태도가 저절로 춤이 된다.
증조부(하성옥 옹) 때부터 4대째 이어져온 춤 내림의 그 끼를 선보인다.
박경랑의 교방소반춤- [인연] 박경랑이 말하는 하용부
[동반자] 춤꾼의 길을 가고 있는 두 사람
박경랑의 교방소반춤은 옛날 교방에서 추어지던 즉흥무의 일종을 재현한다. 소품으로 접시를 머리에 이고 추는 아주 고난이도의 춤으로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며, 오랜 숙련의 깊이가 없으면 결코 소화해 낼 수 없는 춤이다. 진정한 고수의 한 치의 모자람도 없는 무대를 선보인다.
춤이 맺어준 도반- 열아홉 순정
울어
사랑이여
춤꾼들이 만나 환상의 호흡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성 있는 음악을 바탕으로 즉흥 춤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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