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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6.09.05 왕기철 단가-고왕금래(판소리)
  2. 2015.01.13 김보람 -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
  3. 2014.12.23 화초 타령 (심청가 中) - 안향련 고수/김득수
  4. 2014.09.12 흥타령 (영화:醉畵仙-中) -몀창:김수연(金秀姸)
  5. 2014.09.10 육자배기 - 박송희 남해성 박계향 신영희 명창
  6. 2014.05.24 '판소리'란 무엇인가? (15분 완성)
  7. 2014.04.28 윤진철 - 적벽가 (공명출사)
  8. 2014.01.19 판소리 흥보가 중 화초장타령-소리 조통달 (고수/정화영)
  9. 2014.01.17 사랑가 (판소리 춘향가 중) - 안숙선,이봉근 (Pansori Sarang-ga)
  10. 2013.12.29 박애리 남상일-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눈 뜨는 대목
  11. 2013.09.14 신영희 판소리 춘향가/춘향모 통곡(Pansori Chunhyang-ga)
  12. 2013.03.30 김연 / 호남가
  13. 2013.03.26 안숙선 - 쑥대머리
  14. 2013.03.20 윤진철의 보성소리 적벽가 공명의 계책
  15. 2013.03.16 송순섭 판소리 흥보가
  16. 2013.01.30 사철가 배우기 (처음부터 끝까지)
  17. 2013.01.28 판소리 단가 어화세상_쑥대머리-김수연
  18. 2013.01.26 김수연명창 단가 사철가
  19. 2012.12.18 故박동진선생의 판소리 Park Dong Jin - Pansori
  20. 2012.11.22 판소리명창 서바이블 - 광대전 8화 '건곤일척 결승전' Pansori Masters' Battle
  21. 2012.11.21 판소리명창 서바이블 - 광대전 7화 '3강 진검승부' Pansori Masters' Battle
  22. 2012.11.20 판소리명창 서바이블 - 광대전 6화 '입체창 겨루기' Pansori Masters' Battle
  23. 2012.11.18 판소리명창 서바이블 - 광대전 4화 '단가 진검승부' Pansori Masters' Battle
  24. 2012.11.17 판소리명창 서바이블 - 광대전 3화 'B조 5명창의 혈투' Pansori Masters' Battle
  25. 2012.11.16 판소리명창 서바이블 - 광대전 2화 'A조 5명창의 혈투' Pansori Masters' Battle




고왕금래

고왕금래 사생을 헤아르니 인간영화 가소롭다

선아 선아 어 떠나가니 가는 곳이 어디멘고

공도란이 백발이요 못 면할 것 죽음이라

천황지황 인황씨는 신롱지 복희씨는

요순우탕 문무주공 공맹안증 제성혈은

아차 한 번 죽어지면 사적이야 있다마는

우리같은 초로인생 한번 아차 죽어지면 사적이야 있겄느냐.

육진장포 질끈 묶어 소방상 대뜰 우에 떵그렇게 올려 메고

산천으로 행할 적에 공수래공수하니 세상사가 허망하구나

샅으로 짚을 삼고 송죽으로 울을 삼어 두견이 벗이 되니 처량한 넋이로구나

어화 세상 벗님네들 백발 보고 웃들 마소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다

검든 머리 흐여지고 곱든 얼굴 주름이 가니

원수가 따로 없고 백발이 모도 다 원수로구나

가는 세월을 망치로 뚜다리고 오는 백발을 갈쿠로 끌어내고

밀고치고 아무리 격투를 허여도 무정세월은 가고 만다

살았을 때 친구 벗님네와 거드렁거리고 놀아보자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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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0년 9월 19일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제목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
편곡 이용탁
판소리 김보람
지휘 오혁
연주 안산시립국악단
제작 스튜디오진(StudioZin)
촬영 김진형, 안성모, 김승윤, 문성준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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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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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타령

후렴: 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

1) 창 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빚어 놓으니
술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이 돋네
아희야 거문고 청쳐라 밤새도록 놀아보리라

2) 청계수 맑은 물은 무엇을 그리 못잊어 울며 느끼며 흐르건만
무심타 청산이여 잡을 줄 제 모르고
구름은 산으로 돌고 청계만 도느냐

3) 허무한 세상에 사람을 내일제 웃는 길과 우는길을 그 누가 내었던고 뜻이나 일러주오
웃는 길 찾으려고 헤매어 왔건마는 웃는 길은 영영없고
아미타불관세음보살님 지성으로 부르고 불러
이생에 맺힌 한을 후생에나 풀어주시라 염불발원 허여보세

4) 만경창파 수라도 못다 씻은 천고수심(天孤愁心)
위로주 한잔 술로 이제 와서 씻었으니
태백이 이름으로 장취불성이 되었네

5)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다 꿈이로다
깨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랴는 꿈, 꿈을 꾸어서 무엇하리

6) 빗소리도 님의 소리 바람소리도 님의 소리
아침에 까치가 울어대니 행여 님이 오시려나
삼경이면 오시려나 고운 마음으로 고운님을 기다리건만
고운님은 오지 않고 베개 머리만 적시세

7)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 동풍 다 보내고
낙목한천 찬 바람에 어이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이 너뿐인가 하노라

8) 얄궂은 운명일세 사랑이 뭐길래 눈이 멀었다고 사랑조차 멀었든가
춘 삼월 봄 바람에 백화가 피어나듯 꽃송이마다 벌나비 찾아가듯
사랑은 내 님을 찾아 얼기설기 맺으리

9) 아깝다 내 청춘 언제 다기 올거나
철 따라 봄은 가고 봄 따라 청춘가니 오는 백발을 어찌 할거나

10) 지척에 님을 두고 보지 못한 이 내 심정
보고파라 우리님이 안 보이네 볼 수 없네
자느냐 누웠느냐 애 타게 불러봐도 무정한 그 님은 대답이 없네

명창 김수연

1947년 전북 군산 출생
박초월(朴初月), 성우향(成又香)명창 사사
1978년 남원 춘향제 전국 명창대회 장원
1980년 수궁가 이수
1989년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대통령상 수상
1992년 서울국악대경연 대상 수상
현재 :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이수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지도위원 한양대 국악과 겸임교수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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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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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古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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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전승이 끊어지다시피 한 정권진 명창의 보성소리를 이어 받은 윤진철 명창은
힘과 상청, 그리고 소리를 정교하게 짜는 기량, 발음의 정확성 등 많은 미덕을 지닌 소리꾼으로
평가받는다.
윤진철은 초등학교 때 목포의 김흥남 명창에게 판소리에 입문하였고,
고등학교 때는 서울을 오르내리며 김소희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자로 잰 듯 정확하고 깔끔하게 정제된 윤진철의 소리에서는 김소희의 영향이 묻어난다.
여기에서 그친다면 그의 소리는 흡사 모범생 소리에서 머물렀을 지도 모른다.
그에게 가장 큰 전환점은 대학에서 정권진과의 만남이다.
만으로 치면 2년 남짓한 기간이지만, 그는 다른 스승을 통해
이미 정권진의 소리를 익히 접하고 있었기에 솜에 물이 스며들듯
스승 정권진의 소리와 이념을 빨아들였다.
그는 정권진 소리의 큰 스케일, 높은 격조는 물론 판을 짜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그가 평생 목표로 삼는 것들을 스승 정권진으로부터 배웠다고 한다.
이 음반은 윤진철에게는 스승으로부터 배운 소리에 대한 일종의 졸업장과도 같은 것이다.
졸업이란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하기 때문이다.
윤진철은 많은 미덕을 가진 명창이다. 우선 소리꾼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좋은 성음을 지녔다.
윤진철은 맑으면서도 힘찬 성색을 지녔고, 상성이 잘 난다.
남자의 경우에 탁한 수리성을 지니면 상청이 잘 나지 않거나 탁한 성음으로 인해
발음이 또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상청이 없으면 답답하고,
사설 전달이 분명치 않으면 감상에 어려움이 있다.
윤진철은 힘과 상청, 그리고 소리를 정교하게 짜는 기량, 발음의 정확성 등
요즈음 남창으로서는 보기 드문 많은 미덕을 지녔다.
윤진철은 훌륭한 재질을 타고났을 뿐만 아니라 많은 재주와 음악성을 지닌 명창이다.
그가 독학으로 수준급의 한국화 실력을 지녔다는 것은
그의 예술적 감수성이 빼어남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

- 윤진철의 보성소리 '적벽가' 음반 해설 中



윤진철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명창부 장원(대통령상)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이수자
(사) 한국국악협회 광주지회 부지회장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

고수 윤종호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수상
조상현,윤진철,정회천 선생님께 판소리고법사사
현) 전남도립국악단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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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 / 호남가

국악 2013. 3. 30. 11:06


소리 김연(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부교수)
고수 김형주 총기획,
촬영 및 편집 최동현(군산대학교 교수)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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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 쑥대머리

국악 2013. 3. 26. 16:46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는 옥중의 춘향이가 이도령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로,
쑥대머리는 쑥(또는 풀)이 무성하게 자란것처럼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모습



쑥대머리 = 쑥(풀)과 같이 헝클어진 머리
귀신형용(鬼神形容) = 귀신같은 얼굴
적막옥방(寂寞獄房) = 고요한 골방
한양낭군(漢陽郎君) = 서울 남편(한양으로 떠난 이도령을 의미하겠죠)
오리정(五里亭) = 남원에 있는 팔각정(확인은 못해봤지만 있을 겁니다)
정별 후(情別後) = 정을 이별한 뒤
일장서(一張書) = 한줄의 글 또는 문장
부모봉양(父母奉養) = 다 아실테니 설명 생략
연이신혼(宴爾新婚) = 결혼한 직후
금슬우지(琴瑟友之) = 곱디 고운 시절
계궁항아(桂宮恒娥) = 달나라의 항아라는 선녀(미녀라고 하는데 한번 보고 싶군요)
추월(秋月) = 가을밤의 달
막왕막래(莫往莫來) = 오지도 가지도 못함
앵모서 = 앵무새
전전반칙(輾轉反側) = 엎치락 뒤치락(이도령 생각에 엎치락 뒤치락한다는 의미겠죠)
호접몽(胡蝶夢) = 나비의 꿈
화상(畵像) = 당연히 이도령의 얼굴
이화일지춘대우(梨花一枝春帶雨) = 양귀비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형용한 말
야우문령단장성(夜雨聞鈴斷腸聲) = 비가 내리는 밤에 말방울 소리만 들려도 창자가 끊어 지는 듯
                                                         임이 생각이 남

녹수부용(綠水芙蓉) = 푸른물의 부용화
채련녀(採蓮女) = 연뿌리를 캐는 여자
제롱망채엽(提籠忘採葉) = 뽕잎을 따서 담는 망태
옥중원귀(寃鬼) = 옥중귀신
망부석(望夫石) = 설마 모르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낭구 = 나무
상사목(相思木) = 망자를 덮는 나무
생전사후(生前死後) = 죽은 후에

출처:osinine blog = http://blog.naver.com/reeperman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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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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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가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더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 버렸으니
왔다 갈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오면 녹음방초 승화시라
옛부터 일러 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삭풍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도 어떠헌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 찬바람에
백설만 퍼얼 펄 휘날리어 은은 세계가 되고 보면은
월백 설백 천지백허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도
아차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내 한 말 들어보소
인생이 모두가 팔십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 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살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며는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는 불여생전의 일배주 만도 못하느리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말아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어간다
세월아 가지마라 가는 세월 어쩔거나
늘어진 계수나무 끝끝가지에다 대량 매달아놓고
국곡투식 허는 놈과 부모불효 허는 놈과 형제화목 못하는 놈
차례로 잡어다가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아
한 잔 더 먹소 덜 먹소 하여 가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국악방송 '우면골 상사디야' 사랑모임 '우사모 카페' 풍류당 강습회에서
남도민요와 판소리 북장단을 배우는 과정 중 단가 사철가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부르며 배우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 올린겁니다.

보다 자세한 교육내용은 국악방송 '우면골 상사디야 사랑모임' 카페로 오셔서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991samo (김병준)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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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쑥대머리

귀신형용정막 옥방의 찬 자리여생각나는 것이 임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오리정 정별후으 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부모봉양 글 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여인신혼(輿人新婚) 금슬우지(琴瑟友之)나를 잊고 이러는가.
계궁항아 추월 같이 번뜻이 솟아서 비치고저.막왕막내(莫往莫來) 막혔으니앵모서를
내가 어이 보며전전반측(輾轉反側) 잠 못이루니호접몽(胡蝶夢)을 어이 꿀 수 있나.
손가락의 피를 내어 사정으로 편지헐까.간장의 썩은 눈물로 님의 화상을 그려볼까.
이화일지 춘대우의 내 눈물을 뿌려쓰면야우문령(夜雨門令) 단장성의 비만와도 님의 생각
추동염락시으 잎만 떨어져도임의 생각.
녹수부용의 연 캐는 채현이와제룡망채엽(提龍網菜葉)의 뽕 따는 여인들도낭군 생각은 일반이지.
날보담은 좋은 팔자옥문(獄門)밖을 못 나가고 뽕을 따로 연 캘거나.
내가 만일의 님을 못보고옥중고혼이 되거드면무덤 앞으 있난 돌은 망부석(望夫石)이 될 것이요
무덤 근처 섯난 낭기는 상사목이 될 것이니생전사후 이 원통을 알아줄 이가 튀 있뜨란 말이냐.
아이고 답답 내일이야.이를 장차 어쩔거나 그저 퍼퍼리고 울음을 운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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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가

이산저산 꽃이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버리고 속절없이 가 버렸으니
왔다 갈줄 아는 봄을 반겨헌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 승화시라
옛부터 일러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상풍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도 어떠헌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
찬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리어
은세계 되고 보면 월백설백 천지백허니
모도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올줄을 모르는구나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내 한말 들어보소
인생이 모도가 팔십을 산다고 해도
병든날과 잠든날 걱정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산 인생 아차 한번 죽어지면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 불로생전 일배주만도 못허느니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말어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마라 가는 세월 어쩔끄나

늘어진 계수나목 끄끝터리에다
대랑 매달아 놓고 국곡투식 허는 놈과 부모불효허는 놈과
형제화목 못허는 놈 차례로 잡어다가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어서 한잔더 먹소 덜먹게 허면서
거드렁거리고 놀아 보세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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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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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기철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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