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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부무담 풍류가화(雄府舞談 風流家化)
연출 : 강병규 PD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던 잔치였다. 10년 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다녀간 가장 한국적인 고장 안동, 퇴계 이황 선생을 탄생시킨 한국 정신문화의 태두에 서 있는 안동에서 만난 잔치였다. 지난 6월 12일 안동 대도호부 관아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웅부공원에서 잃어버린 우리 잔치를 찾는 춤판이 열렸다. 안동MBC가 마련한 잔치판, 웅부무담 풍류가화(雄府舞談 風流家化). 이 날 잔치에는 웅부공원을 가득 메운 500여 명의 관객들은 예전 우리 잔치의 모습 그대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옛날 차일치고 멍석 펴고, 한 편에서는 술 빚고 떡을 치며 거방지게 놀았던 잔치. 가족의 경사를 마을의 잔치로 치르던 성대한 축제. 어느덧 사라져 이제는 옛 풍경이 되어버린 잔치마당을 다시 재현하고자 마련한 무대였다.

2년 전 안동시 풍천면 구담리에 있는 300년 고택 구담정사에서 벌어졌던 잔치를 잊지 못해 언젠가 다시 한 번 잔치 마당을 펼쳐보고자 했던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그 어느 곳보다 고택이 많이 남아 있는 안동의 오래된 종택을 찾아 올려보고 싶었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잔치판을 마련하고자 웅부공원을 택했다. 다행이도 그곳은 고려 공민왕이 원의 침략을 피해 몽진을 온 인연으로 대도호부가 설치되었던 안동의 관아 자리였다. 600년 역사의 웅부(雄府) 안동의 관아 터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잔치판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2007년 구담에서의 인연 덕분에 우리 고유의 잔치 풍경이 조금 낯설기도 했었던 연출자에게, 이번 잔치판을 꾸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영남춤을 이어가고 있는 박경랑이라는 걸출한 춤꾼과, 북 하나에 사람 좋은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무형문화재 밀양북춤의 하용부 선생, 그리고 역시 무형문화재 남해안 별신굿의 정영만 선생 등이 주축을 이뤄 판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국립창극단 주역을 맡고 있는 왕기철, 김지숙 두 명창과 최우칠 민속악 반주단의 흥에 겨운 우리 악기 연주야 말로 더 이상의 명품 잔치 마당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만들어 주는 요소였다. 물론 거기에는 대중가요가 판을 치는 현대사회에서도 우리 것에 대한 신명과 흥이 찾아오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공연판이었다.

 

 

 

초여름이라 하기에는 꽤나 열기가 뜨거웠던 6월의 태양이 지기를 기다려 안동도호부를 지켜주고 있었던 부신목(府神木)의 신령께 고하는 꽹과리 소리는 시작됐다. 정영만(중요 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 별신굿 예능보유자)선생의 구슬픈 구음으로 잔치를 치러낼 모든 춤꾼들과 소리꾼들이 함께 마당의 성공을 기원하고, 잔치판을 찾아 함께할 관객들과 시민들의 안녕을 비는 들맞이 굿이 올려졌다. 그러는 동안 무대에서는 청․홍 두 폭의 천에 각각 잔치마당의 이름과 옛날 선비들이 즐겨했던 난을 치고 마당에 거는 만장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백연 박문환 선생과 안동서화원의 라창교 원장이 각각 잔치마당의 이름과 난을 올렸는데, 그 방법 또한 독특해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달걀 흰자를 풀어 큰 붓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린 후 밀가루(옛날에는 들깨 가루를 썼다고 한다)를 뿌리고 달걀의 점성에 의해 글씨가 나타나면 나머지를 털어내는 방식이었다. 청․홍의 만장이 영가헌에 걸리자 관객과 시민들을 대표해 김휘동 안동시장이 환영의 인사로 별신굿패를 맞이했고, 곧이어 올림춤이 펼쳐졌다. 올림굿은 사방팔방 모든 잡신을 물리치며 노는 마당을 정갈하게 하고 부정을 가시며 천지신명에게 고을 사람들의 정성을 기원하고 무수대길 안가태평을 기원하며 올림(바치는)하는, 즉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신을 높이 칭호하는 굿이다

 

 

 

 

출연자들과 관객들이 고사를 올리며 한 판 춤을 펼친 후, 역시 청․홍의 두 마리 용선이 무대에 올랐다. 용선은 춤판에 참가하는 예인들이 직접 수백조각의 종이를 오려붙여 만든 배다. 용선이 올림춤을 추는 춤꾼들과 함께 춘 용선춤은 당산신령을 용선이라고 하는 최상의 배에 모셔 와서 살아있는 고을 백성들에게 명과 복, 행운을 주고 가며 액운은 거두어가고 물을 건너가는 형상을 춤으로 표현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춤이다. 이로서 웅부무담 풍류가화의 잔치마당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준비를 마치게 되었다.

곧이어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교수로부터 오늘 벌어지는 잔치마당에 대한 해설이 곁들여졌다. 안동 출신이기도 한 최교수는 이 춤판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고, 신과 사람이 하나 되며, 너와 내가 하나 되는 축제를 뜻한다고 했다. 또한 천인합일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했던 풍류정신은 고려와 조선을 거쳐 내려오면서, 고려 때는 차(茶)문화를 발달시켰고, 조선조에는 놀이문화 특히 수양음악과 춤을 발달시켰다고 전했다.

 

 

 

원래 풍류란 춤이든 노래든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 겨레는 과거에 한 해 동안 살면서 또는 봄철 한 해 농사를 시작할 때 축제로 하나 되는 체험을 하면서 묵은 때를 벗겨내고 새로운 다짐을 하며 살아왔다. 이런 풍류를 잔치가 사라져 버린 지금 현대사회에서 오늘의 춤판을 빌어 재현하고자하는 마당이 웅부무담 풍류가화라 하겠다.

최우질 민속악 반주단과 남해안 별신굿 악사들의 즉흥적인 시나위 합주로 본격적인 마당을 시작했다. 무대 옆 한쪽에서는 이수다원이 마련한 다상(茶床)에서 차를 우려 관객들의 목을 축여주면서 잔치 마당의 풍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분위기 넘치는 시조창에 맞춰 여인들의 설레는 마음 부채에 담아 그린 채선무와 멋과 흥을 아는 양반 사대부들의 여유로움과 자재(自在)로움이 담긴 영남 선비춤이 주 무대와 종각 앞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펼쳐졌다. 마당에 모여 앉은 관객들은 무대에 모여 앉았던 기생들이 직접 건네는 술 한 모금과 흥겨움에 취해 모두들 어깨춤을 들썩거리고 있었다. 우리의 악, 가, 무를 한데 모아 선조들의 예기와 멋, 흥과 한의 조화를 한무대에 재현하며 선조들의 문화정서를 느껴 보고자 구성한 작품이다.

이어진 왕기철, 김지숙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마당은 두 사람이 펼친 연기와 함께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아마도 판소리 중 가장 대중적인 대목이라 모여 있는 관객들 그 어느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 더했으리라 생각되는 대목이다. 사랑가를 마친 왕기철 명창의 ‘아니리’는 여느 대중가요 공연처럼 굳이 따로 진행자를 두지 않더라도 객석과 호흡하며 이야기를 주고받고 다음 판을 이어주기에 충분했다.

다음 마당 역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성주풀이였다. 원래 ‘성주의 본향은 경상도 안동 땅에 제비원이라’고 하는 사설에도 있듯이 웅부 안동을 찾은 춤꾼들은 성주풀이로 제비원 미륵불에 대한 예를 갖췄다. 본래 성주풀이는 무당이 성주 받이를 할 때 복을 빌려고 부르는 노래였다. 우리 민속에서 집터를 맡은 신령인 성조왕신과 그의 아내인 성조 부인은 집을 짓는 일로부터 일문일족의 번영에 이르기까지 그 집의 길한 일이나 흉사를 도맡아 직접 다스린다고 믿어왔다. 김지숙 명창이 부른 성주풀이는 경상도 노래다운 꿋꿋한 멋과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 굿거리장단에 맞춰 부르는데, 춤을 곁들이기도 한다. 5음 음계로 되어 있으며 장절 형식이다. 연이어 왕기철 명창이 부른 판소리 단가 흥부가 중 박타는 장면은 관객들과 함께 잔치 마당의 신명을 적절히 살려내는 분위기 메이커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이제 공연은 서서히 절정으로 다다르며 춤판을 이어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 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용부 선생이 북 하나를 들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밀양북춤은 일양 백중놀이 중 ‘신명놀이’ 과장에 있는 춤으로 오체가 성하고 오곡이 잘되어 만사가 순조롭기를 빌며 온 백성이 오복을 우릴 수 있기를 기원하며 신명나게 한 판 추었던 북놀음이다. 춤을 추며 간간히 흘러나오는 하용부 선생의 추임새와 북채 끝에서 웃음 띤 그의 눈빛으로 이어지는 섬세하면서도 흥이 묻어나는 선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넘쳐흘렀다. 객석의 흥이 점점 더 차오르자 하용부는 북을 내려놓고 객석으로 뛰어 내려왔다. 앉아서 바라보는 관객들을 향해 눈길을 주며 던졌던 몸짓은 이러고도 마냥 앉아만 있겠느냐면서 무언의 압력으로 느껴졌다. 때로는 어르신들과 그리고 또 때로는 우유병을 든 어린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진 그의 춤사위는 웅부공원에 모여든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기에 그만이었다.

이윽고 이날 잔치판의 백미 박경랑의 영남교방청 춤이 선을 보였다. 교방은 원래 조선시대 기녀들을 중심으로 노래와 춤을 관장하는 기관이었다. 이곳을 통해 전해진 춤이 교방춤이며 영남교방청 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초대문화재이셨던 박경랑의 외증조부인 故김창후 선생, 그리고 그의 제자 故금산 조용배에게로 이어져 지금은 박경랑에 의해 추어지고 있다. 이 춤의 특징은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남성적인 활달한 상체의 동작과 밀도가 높은 여성적인 섬세함을 지는 하체 중심의 발 놀음(디딤사위)이며, 이를 통해 영남지역 교방춤의 기교가 얼마나 발달되어 있는 지를 엿볼 수 있었다. 부채 하나를 들고 무대를 누비며 치맛자락 사이로 드러난 버선발의 모양새에서 미 춤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영가헌의 대청으로 올라간 기생은 수줍게 속치마를 내밀어 정표를 청했고, 선비는 유려하게 흘러가는 초서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기생의 속내를 받아주었다. 어느새 관객들은 저도 모르게 손을 올리고 입을 벌려 교방춤의 정점을 감탄했다. 치마폭에 글을 내려받아든 박경랑은 그대로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잔치마당에 참가한 모든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올리고 소리를 높여 춤을 추게 했다.

이런 마당에 그 누가 하나 되지 않겠느냐며 우리 전통의 잔치판을 찬양하는 최종민 교수의 다음번 새로운 마당을 기약하는 맺음말로 공연을 마친 춤꾼들은 왕기철 김지숙 명창의 남도민요 진도아리랑을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 날 웅부공원은 말 그대로 잃어버린 우리의 잔치판을 되찾아준 그 곳이었다. 그리고 초여름 밤하늘에는 보름을 조금 넘긴 달이 사람들을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었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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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토요상설 풍류음악회는 7월7일 3현6각 연주회로 끝을 맺었습니다. 10회를 하기로 하고 시작한 공연이 광주시의 예산을 얻지 못해 6회로 막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남한산성 행궁풍류 2012년 공연일정과 공연내용  (최종민교수)

 

  

2012 행궁 풍류음악 토요상설공연

 

남한산성은 아름다운 숲과 산성과 각종 역사유적이 어우러져 관광의 명소라 할 만한 곳이다. 온조왕을 모신 숭렬전이나 영령전, 좌승당, 행궁, 침괘정, 연무관, 지수당, 현절사 등 이야기꺼리도 많은 역사의 현장이다. 행궁이 지난해 복원되어 한층 품격 있는 관광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지만 그런 하드웨어에 걸맞는 소프트웨어가 마련되어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계속 모색하면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야 되리라 생각한다. 우선 10회의 공연을 시범적으로 해 봤으면 한다. 궁중음악의 일부와 사대부들의 풍류음악 그리고 민속음악 중 품격이 높은 것들을 현장의 여건에 어울리게 연출해 보려 한다. 출연자들은 대부분 국내 최고수준의 연주자들로 하고 무형문화재의 예능보유자나 대학교수 그리고 차세대명인명창에 해당하는 젊은이들로 공연의 질을 높이도록 할 것이다.

 

제1회 2012.5.26(토) 사회 : 최종민(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출연 : 일요풍류회

1. 합주 - - 수재천 - - 피리 : 곽태천(영남대 음대학장)

피리 : 곽근열(경기도립국악단)

대금 : 이삼스님(대금정악 명인)

소금 : 김상준(국립국악원)

아쟁 : 김한승(국립국악원 감독)

해금 : 성의신(kbs국악관현악단)

장구 : 사재성(전 국립국악원 감독)

좌고 : 이오규(용인대 교수)

집박 : 이동규(국립국악원)

2. 대금독주 - - 요천순일지곡 - - 대금 : 이삼스님

3. 궁중정재 - - 춘앵전 - - 춤 : 김미좌(전 국립국악원 무용단)

4. 아쟁독주 - - 아쟁 산조 - - 아쟁 : 백인영(아쟁 명인)

5. 판소리 - - 춘향가 중 초경 이경 - - 판소리 : 김주영(국립민속국악원)

6. 합 주 - - 만파정식지곡 - - 연주 : 일요풍류회 일동

* 행궁을 복원하고 처음 가지는 명품음악회이다. 궁중음악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수재천을 이 건물과 모인 사람들을 위해 꼭 들려주고 싶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음악가들을 동원하여 연주하는 것이다. 또 춤으로 가장 유명한 궁중정재 춘앵전을 추게하는 것은 행궁의 공간에서 출 수 있는 춤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정재로 이름 높기 때문에 최고의 무용수를 초청하여 일반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런 정재 춤을 과거에는 기생학교에서 가르쳤고 상류층 인사들의 술자리에서 즐기던 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네 풍류가 얼마나 격조를 따졌던 가를 짐작할 수 있다. 중간에 일반인들이 즐겨 들을 수 있는 초한가와 아쟁산조 그리고 판소리를 들려 준 다음 마지막은 앞으로의 진행이 순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이 전개되도록 해 달라는 염원을 담아 만파정식지곡을 연주하도록 하였다.

 

 

제2회 2012.6.2(토) 사회 : 이지영 박사(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출연 : 강정숙과 (사)가야금병창보존회

1. 가야금병창 - - 춘향가 중 사랑가 - - 강정숙(예능보유자)

강길려(국립국악원)

박현숙(국립국악원)

김민정(국립국악원)

박연하(용인대예술대학원)

장구 : 최민혁(대전시립연정국악원)

2. 대금독주 - - 이생강류 대금 산조 - - 대금 : 김종한(kbs 민속반주단)

장구 : 서정호(kbs 민속반주단)

3. 판소리 - - 적벽가 중 적벽대전 대목 - - 판소리 : 김차경(국립창극단)

고 수 : 최민혁

4. 가야금산조 - - 서공철류가야금산조 - - 가야금 : 강정숙(예능보유자)

장 구 : 최민혁

5. 춤 - - - 살풀이 춤 - - - 춤 : 계현순(전 국립국악원무용단 예술감독)

6. 가야금병창 - - 성주풀이, 사철가, 동해바다 - - 출연 : 강길려, 박현숙

김민정, 박연하, 공은영, 박현정

고 수 : 최민혁

* 이 날은 내가 선약이 있어 출연하지 못하는 날이어서 강정숙 일행의 큰 공연을 살리면서 김차경 명창을 첨가하여 프로그램을 짰다. 강정숙은 가야금산조에 있어서 한국최고의 연주자이다. 그의 가야금산조 한 바탕을 제대로 감상하게 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한 공연이 될 수 있다. 또 이지영서울대교수는 이 시대 가야금의 최고 명인이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최고연주자로 언론의 다양한 조명을 받아 온 음악가다. 그의 해설과 그의 현대음악 연주까지 들을 수 있게 하면 더 좋을 것이다.

 

제3회 2012.6.9(토) 사회 : 최종민

출연 : 일요풍류회

1. 피리독주 - - - 경풍년 - - - 피리 : 곽근열

2. 기악합주 - - 영산회상 한 바탕(50분) - - 일요풍류회 회원

3. 시조 - - 평시조 (청산리 벽계수야) - - 노래 : 김영기(예능보유자)

4. 생·소 병주 - - 수룡음 - - 생황 : 김계희, 단소 : 김상준

5. 가 곡 - - 남창 계면조 초삭대엽(청석령) - - 노래 : 이동규

남·녀창 태평가 (이랴도) - - 노래 : 이동규, 김영기

* 이 날은 속악을 배제한 순 정악만으로 진짜 풍류음악이 어떤 아름다움과 마음 다스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어른과 청소년들이 함께 체험하게 하는 그런 내용으로 진행하려 한다. 도입은 가장 한국적인 음색의 피리 연주를 한 곡 들은 다음 차분하게 영산회상의 세계를 마음으로 여행하게 하는 공연이다. 서양음악 교향곡의 2악장을 감상할 때처럼 20분 정도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참고 기다려야 그 다음 다음의 흥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다. 그런 체험을 몇 번 하면 그 다음 훨씬 높은 수준의 심미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만들어 보려는 것이다. 고궁에서의 풍류체험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정신세계를 짐작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그리고 단원이나 혜원의 풍속도에 등장하는 생황의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체험이 되리라고 본다. 가곡은 사실 어렵게 느껴지는 음악이다. 그러나 서양사람들이 ‘가고파’나 ‘그리운 금강산’은 한국가곡이 아니라고 하면서 진짜 한국가곡으로 높이 평가하는 음악이니 우리나라 사람이 먼저 그 위상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헌데 100년 전까지만 해도 술 마시면서 가곡을 들었다니 그것도 한 번 생각해 보면서 감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제4회 2012.6.16(토) 사회 : 최종민

출연 : 국립단체 음악가들

1. 단소·대금 독주 - - 청성자진한잎 - - 이용구(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2. 단가 - - 사철가(이산 저산) - - 판소리 : 왕기철(국립창극단)

고수 : 장종민(국립창극단)

3. 아쟁 독주- - 김일구류 아쟁산조 - - 아쟁 : 김영길(국립국악원)

장구 : 장종민(국립창극단)

4. 판소리 - - 심청가 중 추월만정 대목 - - 판소리 : 김지숙(국립창극단)

5. 대금·아쟁 병주 - - 시나위 병주 - - 대금 : 이용구, 아쟁 : 김영길

장구 : 장종민

6. 판소리 입체창 - -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 - - 판소리 : 왕기철, 김지숙

고 수 : 장종민

* 판소리와 산조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수준 높은 한국음악이다. 한 참 활동하는 중견음악가 들을 동원하여 완성도 높은 공연을 하려는 것이 기획의도다. 처음 단소와 대금의 명인인 이용구교수(중앙대 겸임교수)가 조선일보 국악대공연에서 어린 나이로 독주하곤 했던 단소를 먼저 연주하고 전공인 대금도 연주하게 하여 청중들에게 두 악기를 한 자리에서 체험하게 한다. 그리고 난 다음 이산 저산으로 시작하는 단가를 하나 하고 그 다음 아쟁산조 판소리 순으로 진행하려 한다. 왕기철과 김지숙은 국립창극단의 주연배우들로서 늘 이도령과 춘향을 해 왔던 명창들이다. 프리마돈나 김지숙은 포스트안숙선으로 안숙선의 대역을 많이 해 온 여류명창이다.

 

제5회 2012.6.23(토) 사회 : 최종민

출연 : 이생강 대금산조 보존회

1. 기악 합주 - - 시나위 합주 - - 대금 : 이성준, 아쟁 : 이관웅

가야금 : 임경주, 장구 : 류인상

2. 관악기 시범 - - 단소, 퉁소, 소금, 태평소, 피리 - - 시범 : 이생강

장구 : 류인상

3. 아쟁독주 - - 김일구류 아쟁산조 - - 아쟁 : 이관웅(중앙대 음악박사)

장구 : 류인상

4. 대금 독주 - - 이생강류 대금산조 - - 대금 : 이생강, 장구 : 류인상

5. 춤 - - - 이동안류 살풀이 춤 - - - 춤 : 이승희, 반주 : 보존회 회원

6. 판소리 - - 춘향가 중 한 대목 - - 판소리 : 김주영(국립민속국악원)

고 수 : 류인상

* 이생강은 누구나 잘 아는 국악의 슈퍼스타이다. 그의 관악기 연주는 여러 악기 모두 최고수준의 음악미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내가 해설을 하면서 악기 하나 하나를 시범으로 연주하면 그 자체가 교육도 되고 공연도 되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이 날의 핵심은 바로 그 이생강의 악기 시범이고 그 외에 중앙대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은 이생강의 조카 이관웅의 아쟁산조와 이승희의 춤과 젊은 소리꾼 김주영의 판소리를 첨가했다. 춤꾼 이승희는 이동안의 수제자로 경기지역의 광대춤을 가장 온전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품있는 춤꾼이고 젊은 소리꾼 김주영은 제2의 안행련이 나타났다는 평을 듣는 촉망받는 재목이다.

 

제6회 2012.6.30(토) 사회 : 최종민

출연 : 민속악회 시나위

1. 태평소 독주 - 태평소 시나위 - 태평소 : 최경만(전 국립국악원 감독)

2. 취타풍류 - - 취타, 길군악, 길타령, 염불타령, 삼현타령, 별곡(군악) -

피리 : 최경만, 김효도

대금 : 이철주(전 국립민속국악원)

해금 : 김무경

좌고 : 김성엽

장구 : 윤순병

3. 서도잡가 - - - 공명가 - - - 노래 : 유지숙(국립국악원)

장구 : 류인상

4. 판소리 - -자룡 활 쏘는 대목 - - 판소리 : 한승석(중앙대 교수)

고 수 : 류인상

5. 대풍류와 승무 - - 염불, 허튼타령, 굿거리 - - 연주 : 시나위 회원

춤 : 이승희

6. 시나위 합주 - - 살풀이, 굿거리, 자진 굿거리 - - 시나위 회원 전원

* 경기지역의 민속기악과 민속무용을 제대로 체험하면서 적벽가의 자룡 활 쏘는 대목을 서도소리와 판소리로 비교해 들어 보는 날이다. 민속악회 시나위는 지영희명인의 음악을 계승하는 단체로 오늘날 중앙대학교 기악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는 음악단체다. 최경만명인의 태평소 가락으로 문을 열고 마을 굿을 할 때나 귀인이 행차할 때 연주하던 취타풍류를 한 바탕 제대로 감상한다. 그리고 나서는 공명이 남병산에 올라가 동남풍 빌고 단하로 내려와 자룡과 함께 서성 정봉을 따 돌리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는 대목을 서도소리 공명가로 먼저 듣고 판소리 자룡 활 쏘는 대목으로 비교해 들어 본다. 서도소리는 방송에서 오래 동안 서도소리를 가르치고 있는 유지숙명창이 하게 되고 판소리는 서울법대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판소리 교수가 된 한승석이 하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대풍류를 경기지방 춤을 전공한 이승희의 승무와 함께 감상하고 연주단체의 전공이라 할 수 있는 시나위 합주를 끝 곡으로 연주한다.

 

제7회 2012.7.7(토) 사회 : 최종민

출연 : 일요풍류회

1. 기악합주 - - 유초신지곡 중 상령산 - - 피리 : 곽태천, 김계희, 곽근열

대금 : 이삼스님, 김상준

해금 : 성의신, 윤문숙

가야금 : 송인길, 권미선

거문고 : 이오규, 윤선숙

장구 : 사재성

2. 지름시조 - - 바람아 부지마라 - - 노래 : 이동규

3. 경기잡가 - - 선유가 - - - 노래 : 김장순(경기소리 전수조교)

4. 양금·해금 병주 - - 천년만세 - - 양금 : 김유라, 해금 : 윤문숙

장구 : 사재성

5. 춤 - - - 태평무 - - - 춤 : 조명숙

6. 가 곡 - - 여창가곡 우 락 (바람은) - - 노래 : 김영기

남·녀창 태평가(이랴도) - - 노래 : 이동규·김영기

* 많은 사람들이 정악을 잘 모른다. 그래서 한 바탕씩 연주하면 지루해 하기 일쑤다. 그래서 유초신지곡을 첫 곡인 상령산만 감상하도록 했다. 그리고 힘차게 부르는 지름시조를 한 수 듣고 풍류음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천년만세를 병주로 준비했다. 춤은 행궁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려한 의상의 태평무를 추게 했는데 이 춤의 반주음악이 경기도당굿에서 쓰던 음악이어서 한층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는 풍류음악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가곡을 두 잎 감상하도록 하였다. 특히 마지막 이동규와 김영기의 태평가는 이 시대 최고의 명품으로 꼽히는 태평가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제8회 7.14(토) 사회 : 최종민

출연 : 이춘희와 경기민요 보존회

1. 경기잡가 - - 유산가 - - 노래 : 강효주(국립국악원 민속반)

장구 : 류인상

2. 경기민요 - - 노래가락, 청춘가, 창부타령 - - 이춘희(예능보유자)와

경기민요 보존회

3. 가야금 독주 - - 즉흥의 가야금산조 - - 가야금 : 백인영

장 구 : 류인상

4. 춤 - - 경기 도살풀이 춤 - - 김운선(예능보유자 후보)

5. 경기민요 - - 긴아리랑, 이별가, 정선아리랑 - - 노래 : 이춘희

6. 경기민요 - - 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뱃노래, 자진뱃노래 - -

노래 : 경기민요보존회

반주 : 이성준, 이관웅, 류인상.

* 경기민요는 대중가요처럼 누구나 쉽게 즐기는 음악이다. 경기민요의 최고음악가인 이춘희 보유자를 중심으로 그 제자들이 출연하여 긴 잡가와 민요를 부르고 가야금산조의 최고 명인인 백인영이 즉흥산조를 10분쯤 연주하게 한다. 그리고 경기 도살풀이 춤의 최고 명인 김운선이 그의 어머니가 추던 도살풀이 춤을 추게 하고 나서 서울소리의 예능보유자 박상옥이 랩처럼 재미있는 휘모리잡가 중에서 ‘맹꽁이 타령’을 하게 한다. 이런 식으로 민요와 잡가를 섞어서 판의 분위기에 어울리게 길이를 조절하며 하면 90분 정도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제9회 2012.7.21(토) 사회 : 최종민

출연 : 일요풍류회와 남상일

1. 합주 - - 중광지곡 중 상령산 - - 일요풍류회

2. 사설지름시조 - - 푸른산중 하 - - 노래 : 김영기

장구 : 사재성

3. 양금·단소병주 - - 세령산 - - 양금 : 김유라, 단소 : 김상준

4. 가 곡 - - 남창 언락(벽사창이) - - - 노래 : 이동규

남·녀창 태평가(이려도) - - 노래 : 김영기, 이동규

5. 창작판소리 - - 노총각 거시기 - - 판소리 : 남상일(국립창극단)

고 수 : 사재성

* 남상일은 방송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스타 소리꾼이다. 국립창극단에서도 계속 주연을 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최근 그가 개발한 창작판소리 ‘노총각 거시기’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서 정악풍류를 한 바탕 한 다음 그 소리를 듣도록 해 보았다. 이 판소리만 할 경우는 분위기가 그냥 재미위주의 시간만 갖게 되어 무엇인가 가슴에 담아가기 어렵겠다 싶어서 전반부는 제대로 음악회를 하고 후반 일부를 창작 판소리로 꾸며 보았다. 내가 남상일의 거시기 공연을 두 번이나 해 본 경험이 있어서 더욱 그렇다.

 

제10회 2012.7.28(토) 사회 : 최종민

출연 : 명인 명창

1. 송서 - - 삼설기 - - 노래 : 유창(서울시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2. 잡가 - - 변강쇠타령- - 노래 : 박상옥(서울시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3. 대금독주 - - 젓대소리 한 - - 대금 : 원장현

4. 아쟁독주 - - 아쟁산조 - - 아쟁 : 백인영, 장구 : 최우칠

5. 춤 - - - 교방 굿거리 - - - 춤 : 박경랑

6. 판소리 - - 단가 사철가와 춘향가 중 한 대목 - - 판소리 : 김수연

고 수 : 최우칠

* 분야별로 유명한 음악가와 춤꾼을 등장시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유창은 송서의 예능보유자인데 본래는 한문책을 읽는 것이지만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어 재미있게 책 읽는 내용을 선보이도록 유도하려 한다. 최소한 송서라는 성악장르가 있다는 것은 알아야 하니까 고궁에 어울리게 송서를 해 보려는 것이다. 변강쇠타령은 대중들이 좋아하는 육담이 섞인 야한 얘기다. 박상옥은 이 변강쇠타령을 장기로 하고 있어 그 작품을 일반인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원장현은 본인의 원장현류 대금산조도 개발하여 여러 대학에서 가르치도록 한 명인지만 새 작품을 창작하여 많은 음반을 판매한 창조적인 음악가이다. 그가 만든 음반 중 가장 많이 팔린 ‘젓대소리 한’을 직접 고궁에서 산성을 배경으로 들으면 정말 대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쟁을 연주하는 백인영은 가야금의 최고봉이면서 아쟁 역시 잘 연주하는 창조적인 음악가이다. 그의 산조는 늘 현장에 맞게 즉흥으로 연주하는 산조본래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늘 기대를 가지고 감상하게 된다. 고궁에서의 아쟁산조는 어떻게 짜여질지 그런 것 생각하면서 들어 보면 더 재미 있을 것이다. 박경랑 역시 타고 난 춤꾼이고 금년에만 국악원우면당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크게 판을 벌였던 활동반경이 넓은 무용가다. 이번에는 어떤 춤을 보여줄지 그것 역시 늘 기대를 갖게 하는 사람이다. 마지막은 판소리로 마감하려 한다. 팬들은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이라 치켜세우는 김수연이다. 큰 경연대회경연대회 모두를 석권하여 그랜드슬럼을 달성한 대단한 명창으로 국립국악원을 정년퇴직하고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마지막 프로그램을 마치고는 함께한 음악가들과 춤꾼과 참석자들이 멋지게 어울리는 피날레 한 마당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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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랑의 춤 '백의백무'>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한국 영남춤 문화예술연구소 박경랑 대표의 '2008 박경랑의 춤 백의백무'가 19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에 오른다.

박경랑은 징춤 '바람꽃'과 중요 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놀이를 재구성한 문둥북춤, 기생들에게 가르쳤던 영남 교방청춤, 장녹수 이야기를 풀어낸 살풀이춤 등을 춘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 장신구 대신 흰옷이 보여주는 정갈함과 한으로 무대를 채운다.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인 이윤석과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가 특별출연하고,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 교수가 해설을 맡았다.

3만-5만원. ☎ 02-334-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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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랑 춤-크로스오버 국악 '인연'의 무대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 대금 이생강·가야금 백인영
- 기타·드럼 연주자들과 협연
- 오늘 경남 진주 문화예술회관

우리 시대 명인들이 펼치는 '크로스오버' 국악과 박경랑 영남춤문화예술연구소 대표의 춤이 '인연'의 무대에서 만난다.

영남춤문화예술연구소는 16일 오후 7시 경남 진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2012 박경랑의 춤 인연(因緣)'이라는 공연을 연다. 이 공연은 앞서 지난해 11월 국립부산국악원, 지난달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외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경랑은 자신의 대표 춤인 영남교방청춤과 여성 무용가로서는 유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고성오광대 제1과장인 문둥북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남해안 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 선생과 동래학춤 구음예능보유자인 유금선 선생의 춤이 어우러져 요즘 보기 드문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수십 년 내공의 명인들이 전통의 참맛을 느끼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잘 버무려 고루하고 지겹다는 지금까지의 국악 공연에 관한 편견을 깨는 크로스오버 국악 무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대금산조 중요무형문화재 이생강 선생은 기타리스트 김광석 씨와 호흡을 맞춘다.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미국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즉흥 연주의 달인'으로 불리는 가야금의 백인영 선생은 젊은 층에 널리 알려진 드럼 연주자 오흥선 씨와 협연한다. 여기에 경남 고성 출신의 젊은 타악기 연주자 고석진의 열정적인 모듬 북 연주도 곁들여진다.

사회는 최종민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가 맡아 국악에 관한 이해를 높여줄 계획이다.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010-7314-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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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박경랑의 춤 因緣

현대의 관점에서 본 전통의 재해석 그리고 새로운 탄생

 

-이시대 명인들이 펼치는 크로스 오브국악과 박경랑의 춤이 因緣의 무대에서 만난다-

 

한국무용가 박경랑은 인연(因緣)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2012 박경랑의 춤이란 제목으로 40여년 춤인생중 짧게는 십여년 길게는 이삼십년씩 교류를 가져온 여러 국악인들과 스승 故김수악선생의 체취가 배인 예향 경남 진주에서 2012년 5월 16일 오후 7시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작년 11월 국립부산국악원 지난4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내국인관객 뿐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팬들을 양산해낸 공연이기도하다

이번공연의 특징은 수십년 내공의 명인들이 전통의 참맛을 느끼도록 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융합시켜 고루하고 지겹다는 지금까지의 국악공연에 관한 편견을 완전히 무너뜨린 크로스오브 국악무대를 표현한다는데 있다

대금산조 중요무형문화재 이생강 선생은 기타리스트인 김광석씨와 호흡을 맞추고

뉴욕링컨센터에서 미국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즉흥 연주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백인영선생은 거문고와 아쟁으로 이미 젊은층에 널리 알려진 드러머인 오흥선씨와 환상적인 협연을 한다

여기에 경남 고성출신 젊은 타악연주자 고석진의 열정적인 모듬북 연주도 같이하며

특히 박경랑은 자신의 대표춤인 영남교방청춤과 여성무용가로서는 유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고성오광대 제1과장인 문둥북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선생과 동래학춤 구음예능보유자인 유금선선생의

남녀구음과 춤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요즈음 보기드문 무대가 될 것이다

현장서예는 신구 윤효석선생이 민요에는 신정혜 김문희 피리 천성대 25현가야금은 김민영이 출연하며 18명의 박경랑전통무용단의 군무 또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사회에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교수가 맡았다

티켓가격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공연문의 010 7314 0260/010 2050 7077/011 9924 9561/011 9523 4604/

02 730 0301

공연기획 코락 (www.kor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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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박경랑의 춤 ‘인연’…현대의 관점에서 본 전통의 재해석 그리고 새로운 탄생

뉴스와이어|입력2012.05.09 13:08

 
(서울=뉴스와이어) 한국무용가 박경랑은 인연(因緣)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2012 박경랑의 춤이란 제목으로 40여년 춤 인생 중 짧게는 십여 년 길게는 이삼십년씩 교류를 가져온 여러 국악인들과 스승 故김수악 선생의 체취가 배인 예향 경남 진주에서 2012년 5월 16일 오후 7시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작년 11월 국립부산국악원 지난4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내국인 관객 뿐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 팬들을 양산해낸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수십 년 내공의 명인들이 전통의 참맛을 느끼도록 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융합시켜 고루하고 지겹다는 지금까지의 국악 공연에 관한 편견을 완전히 무너뜨린 크로스오브 국악무대를 표현한다는데 있다.


대금산조 중요무형문화재 이생강 선생은 기타리스트인 김광석 씨와 호흡을 맞추고 뉴욕링컨센터에서 미국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즉흥 연주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백인영 선생은 거문고와 아쟁으로 이미 젊은 층에 널리 알려진 드러머인 오흥선 씨와 환상적인 협연을 한다.

여기에 경남 고성출신 젊은 타악연주자 고석진의 열정적인 모듬북 연주도 같이하며 특히 박경랑은 자신의 대표춤인 영남교방청춤과 여성무용가로서는 유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고성오광대 제1과장인 문둥북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 선생과 동래학춤 구음예능보유자인 유금선 선생의 남녀구음과 춤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요즈음 보기 드문 무대가 될 것이다.

현장서예는 신구 윤효석 선생이, 민요에는 신정혜와 김문희, 피리 천성대, 25현가야금은 김민영이 출연하며, 18명의 박경랑 전통무용단의 군무 또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사회에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 교수가 맡았다.

티켓가격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공연문의 02-730-0301

공연기획 코락(www.kor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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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박경랑의 영남교방청춤 - 溫故知新(온고지신)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일시 : 2012년 2월 17일 (금) 오후 7시 30분
문의 : 011-9924-9561, 011-9523-4604


김애정류 교방수건춤, 조용배류 교방 소고춤과 더불어 김창후, 조용배의 맥을 이으며 박경랑에 의해 세상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남교방청춤의 세 작품이 무대에 올려지는 공연입니다.

이번무대는 동래학춤의 구음 유금선 선생님, 남해안 별신굿의 정영만 선생님, 고성오광대의 이윤석 선생님, 밀양북춤의 하용부선생님, 동부민요의 박수관선생님과 함께 영남에 면면히 흐르는 예술혼이 올곧게 투영되는 두 번 다시 있기 어려울만큼 진귀한 무한매력의 무대가 관객에게 다가갑니다.

공연해설을 맡은 최종민 교수님의 수려하면서도 담백한 진행으로 관객의 공연이해도 및 무대와 관객과의 호흡마저 예사무대 사뭇 다를 것입니다.

타고난 춤꾼이자 또한 전통의 맥이 길러낸 춤꾼 박경랑이 옛 '교방청'의 춤가락을 흥과 멋의 감각으로 현재적 시점에서 재현해내는 걸출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연출시도와 진행으로 또 다시 박경랑을 통한, 박경랑에 의한 전통의 거방진 한판을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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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안에 깃들인 춤의 이야기
‘2009 박경랑의 춤 백의백무’ 김해 공연

경남 고성 출신으로 고성오광대 초대 문화재였던 외증조부의 대를 이어 영남 춤의 맥을 잇고 있는 춤꾼 박경랑이 김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에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열리는 ‘박경랑의 춤 백의백무(白衣百舞)’는 우리 춤의 맥과 특징을 감동과 신명의 한마당으로 풀어내는 춤판으로 지난해 서울에서의 공연은 TV를 통해서도 방영된 바 있다.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최종민 교수가 해설을 맡았으며, 박경랑이 화려한 의상 대신 흰 옷을 입고 우리 춤의 정갈함과 한(恨)의 정서를 표현할 예정이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놀이를 각색한 문둥북춤, 기생들에게 가르쳤던 영남 교방춤, 장녹수와 연산군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사랑춤, 살풀이춤 등을 공연한다.
특별출연으로 밀양북춤의 하용부, 동래한량춤의 김진홍, 남해안별신굿의 정영만 선생, 고성탈박물관 이도열 관장이 함께 하고 영남춤 보존회 회원들의 선비춤, 성주풀이춤, 장고춤, 채선무와 왕기철·박애리 명창의 판소리 공연도 곁들여진다.
박용재 평론가는 이번 공연을 두고 “그녀의 춤은 살아있는 영혼이었고 그 춤이 만들어 내는 절정과 내적 에너지는 관객의 혼을 끌어 올린다”고 평가했다.
한편, 4세에 춤에 입문해 고 김창후, 고 조용배, 고 황무봉, 고 김수악, 김진홍, 박성희, 강옥남 선생에게서 전통춤과 발레 등을 사사한 박경랑은 경남도립무용단, 창원시립무용단 수석단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경상남도 무형 문화재 제 21호 진주 교방굿거리춤 이수자. 중요 무형문화제 제7호 고성 오광대전수자로 우리 춤의 연구·전수·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93년 제18회 전통 예술 경연대회 대상, 94년 제12회 개천 한국 무용제 특장부문 대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을 거쳐 제5회 서울 전통 공연예술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 19명의 만장일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무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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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같은 박경랑의 춤향기를 보고와서

대선 2005.06.15. 07:47

춤..하나의 몸짓도 흐트러짐 없이 아름다운 춤사위로 꽃을 피우고 싶다던 박경랑 선생님의
"호박꽃"공연은 내겐 시작부터가 춤에 대한 문외한이었기에 생소했다.
이 공연을 후원하는 모병원의 원장친구의 초대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도착한 나는 공연을 보기위해 1,2층을 꽉채우고 복도까지 다 들어선 관람객에 놀라지않을수없었다.
도대체 박경랑 선생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까...처음 우리춤을 접하는 나로서는 자연스럽게 의문점을 품고 공연을 보게 되었다.
먼저 사회를 보시는분이 올라오시는데...익히 잘알고 있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교수이고
현 국악방송 진행자이신 최종민 박사님이 아니신가..
우리 가락과 우리춤에 대한 구수한 해설로 정평이 나신분이 사회를 맡을정도로 박경랑선생의
사람 모우는 능력도 있단 말인가?..란 의구심도 하나더 품게되었다.
막이 올라가고 1부.축원소리..비나리 이광수 패거리와 어우러진 박경랑선생의 즉흥무가 관람을 하는 모든분들의 올해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는 이야기였고...2부.떠도는 하늘 바람...상여가 나가며 하늘길을 열어주는 춤으로 살풀이를 추는 박경랑선생의 춤사위 하나하나에 상여가 서서히 움직이는 연출...3부.풍류가 흐르는곳...풍류를 모르는 선비를 어찌 선비라 말할수 있으며.멋과 풍류를 모르고,문화를 모르는 이가 어찌 문화인이라 하랴는듯..거문고를 타고 느릿느릿 흥겹게 노래하고 술한잔 권하고 덩실덩실 춤추며 글쓰고 시 읊고 둥근달 둥실둥실 떠오르는 밤에 추는 춤.그야말로 환상이었고..마지막으로 4부.대금독주와 춤...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이신 이생강 선생님의 대금독주야 말로 관람객들의 혼을빼앗기에 충분했고.피리하나로 데니보이~를 부시는데 그야말로 섹스폰연주소리와 꼭 같았읍니다.
대금독주로 현대곡 "사랑이여" 를 연주하시는데 관람객들이 노래를 따라부르고..그 노랫소리에 마춰 즉흥적인 춤사위로 박경랑선생이 화답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춤을 추는 시간은 천국이다.배도 고프지 않아 좋고 아무생각없어 좋다는 박경랑선생.춤만먹고 살아 춤외엔 아무것도 모른다는 선생의 말에...어느한곳에 빠져서 그길만 지켜서 그맥을 이어오신게 영남춤의 맥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이 끝난후 평소에는 그런일이 없는데...공연을 후원한 친구의 준비로 문화회관 뒷마당에서 성대하게 준비한 음식과 함께 관람오신 모든분들과 박경랑선생 이생강선생 최종민교수 그리고 공연에 참석한 모든단원들이 어울어진 뒤풀이가 시간가는줄 모르게 하더이다.
공짜로 공연도 보고 뒤풀이에서 맛난 홍어도 먹고..동동주한잔도 마시고.박경랑선생.이생강선생과 단둘이 사진도 찍고해서..친구에게 미안하고 고맙기도 해서 영남춤 박경랑선생 특별후원회원으로 등록을 하면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정말 춤을 보면서 눈물이 날것만 같은 감동을 느꼈다면 믿을수 있겠는지요?
어젯밤 처음 접한 우리춤과의 만남에서 제가 그랬더이다..그 조그마한 여인의  몸으로 한점 흐트러짐없는 춤사위를 연출하신 박경랑선생의 춤인생을 존경합니다.

                                                               다음까페 계절의 끝자락에서 발췌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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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사는얘기

 우리 집에서 버스 한 정거장 거리에 국립부산국악원이 있습니다우리나라 제2의 도시 답지 않게 세인들이 흔히들 문화의 불모지라 부르는 부산에 그것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국립국악원이 있다는 것은 제게 행운이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쉬는 시간에 무료히 앉아 있는데 박장로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오늘 저녁깊어가는 이 가을에 좋은 무용공연 보러가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삶의 단조로움과 권태를 피해 무엇인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제게 단비와도 같은 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저는 얼른 약속 시간을 잡았습니다서예를 하루 빼 먹고 금요기도회 시간에 조금 늦더라도 가야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장로님은 자신이 얼마 전에 출간한 아름다운 예절 귀한 섬김이란 책 한 권과 기드온 콰이어’ 합창 시디를 선물로 주시고 저녁까지 사주셨습니다.

 전모(氈帽지삿갓)를 쓰고 객석으로부터 등장하는 시작이 파격이었고 A4용지 한 장에 인연(因緣)’이란 제목을 붓글로 써서 반으로 접은 팜플렛도 특이합니다거기에는 의례적인 인사말 대신에 ‘2011 박경란의 가을편지라는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가을입니다가을 단풍에 흘려 세월 가는 줄 몰랐는데요그러다 불현 듯 돌아보니 오십이 넘었습니다지난 세월 누군들 회한이 없을까요저보다 아픔 없는 사람 누가 있을까요감히 제가 송구스럽습니다하지만 오늘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었지요그 오늘에 작은 한 획을 긋고자 합니다여러분과 얼굴을 맞대고 싶습니다춤의 맷집이 아닌 각자 인연의 크기를 잼질해 보면 안 될까요엎어지면 쉬어간다고 또 쉬면 질펀하게 놀다간다고 자신합니다놀러 오세요박경란

 저녁 7시 30분 공연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나는 박경랑이란 춤꾼이 누군지 몰랐습니다자그마한 키에 아기자기한 얼굴을 지닌 그녀는 돌고돌고 살랑살랑거리다가 멈추는 동작을 반복하며 장사익의 허허바다란 곡에 맞춰 첫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어깨와 고개를 까닥이며 부드러운 원을 그리는 손동작의 우리나라 전통적인 춤사위에다 자신의 빛깔을 담아 보여주었습니다. ‘최종민’ 교수가 해설 겸 사회를 맡아 작품의 관람을 도왔습니다우리나라 제일의 대금 고수인 이생강님의 연주를 들은 것은 오늘 최고의 수확이자 보람입니다아쟁의 명인 백인영님의 연주와 기타리스트 김광석과 모듬북의 고석진의 연주도 자주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보너스였습니다

 

 천년에 한 번 돌아온다며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 십일(11)이 여섯 번 겹친다는 2011년 11월 11일에 경험한 전통적인 춤사위와 국악 공연은 빼빼로를 팔기위한 기업들의 상술에 휘둘리는 것보다는 백배나 더 보람됩니다그리고 장로님이 얻어다 준 떡가래 두 줄과 단술 한 컵은 빼빼로 수십 개를 받은 것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고 의의도 큽니다좌석도 무대 중앙 가운데로 배정받아 편안하게 잘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더 기분 좋은 밤입니다춤과 음악은 우리의 삶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고 감동을 주며 그 질을 고양시켜주는가 봅니다.(2011.11.11.)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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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랑의 춤 공연 ‘인연’ 개최
  • -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교집합
    - 이 시대의 명인들이 펼치는 크로스오브국악
(서울=뉴스와이어) 2012년 03월 21일 -- 후손들이 전통을 보존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자 소명이다. 하지만 전통을 유지하면서 현대를 접목시키고 아울러 국악인구의 저변확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몇 십 년씩 갈고 닦은 내공으로 전통미의 원형을 잘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재해석과 관객의 재미를 충족시키는 즉흥의 무대가 박경랑에 의하여 무대에 올려진다.

그동안 박경랑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그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자리로 전석매진을 기록한 2011년 11월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공연에 이어 좀 더 보완 수정하여 이번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대금에는 예능보유자인 이생강, 미친 산조 즉흥연주의 달인 백인영, 영남교방청춤의 박경랑, 기타리스트 김광석, 모듬북의 고석진, 드럼 김희연, 25현가야금 김민영, 대금 이영섭, 소리 신정혜 외 2명, 박경랑 무용단 등이 출연하여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풍성하면서 인간사의 공통분모인 因緣이라는 의미를 되살리는 한판을 벌인다.

박경랑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영남교방청춤과 즉흥무, 특히 한국 여류무용가중 유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둥북춤을 선보인다. 문둥북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놀이 중에서 제1과장 문둥북춤을 박경랑 선생이 직접 현대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현장서예는 국어고전문화원 권오춘 이사장이 하고, 해설은 동국대학교 최종민 교수가 맡았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있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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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이주은, 김정희, 박경랑, 이난초, 조동규, 조동준, 최광수
(아랫줄) 최종민, 유영애, 신영희, 남해성, 성우향, 박송희, 정철호, 김화자

[출처] [웹진情원][판소리]판소리 생일 잔치 "제 41회 판소리유파대제전"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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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부공원에서 시민들과 춤꾼들이 펼치는 잔치판~
전국의 중요문형문화재로 지정된 예능보유자들이 직접 출연

600년 역사의 웅부 안동에서 시민들과 춤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웅부무담 풍류가화’ 잔치판이 6월 12일 저녁 8시부터 안동웅부공원에서 펼쳐진다.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잔치가 사라진 이 시대, 말을 넘어선 육체의 언어 춤과 그 너머의 침묵마저 잔치로 끌어들이고픈 춤판, 놀이판이다.

이번 공연은 문굿을 시작으로 서예가 박문환 선생의 만장 퍼포먼스를 비롯해 채선무, 사랑가, 성주풀이 노래, 밀양북춤, 판소리 단가 등 다채로운 풍류마당이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고택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안동, 퇴계 이황 선생을 탄생시킨 정신문화의 태두에 서 있는 안동에서 그 명성에 맞는 명품 공연판으로 꾸며져 있다.

차일치고 멍석 펴고 술 걸이고 떡 치던 잔치, 가족의 경사를 마을의 잔치로 치르던 성대한 축제, 어느덧 옛 풍경이 되어버린 잔치마당의 풍류를 다시 재현하고자 마련하는 무대로 가족과 함께 웅부공원에서 한국의 멋 풍류마당을 만끽하시기 바란다.

※ 출연자
- 박경랑(경남 무형문화재 제21호 김수악류 진주교방굿거리 춤 이수자)
- 정영만(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 밀양북춤(하용부/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 김지숙(국립 창극단원 주연)
- 왕기철(국립 창극단원)
- 이도열(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탈제작자)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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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몸이 달구어 지도록 매화향이 그립고,

짙은 유록색과 빨강 하양의 남도 봄빛이 그립다.

미당 서정주님처럼 동백꽃을 보러 선운사 골째기로

갔다가, 동백꽃은 때가 일러 보지 못하고 여염집 아낙의

상기된 육자배기만 듣고 올 지언 정 나도 그렇게 봄 마중을

나가고 싶다.

허퉁한 들녁 너머, 나목의 산등성 너머, 하얀 잔설 덮힌

강얼음 너머 봄님이 오시는 걸 시샘하는 밧데리 방전 직전의

추위가 마지막 용을 쓰던 날,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선 이색

공연이 있었다.

한국영남춤문화예술연구소가 주최하고 박경랑무 영남교방청춤

연구보존계승회가 주관한 공연이었는 데, 주요 출연진은 살아있는 이시대의 마지막 권번출신 소리꾼 유금선, 13대째 세습무의 삶을 살아오면서 전통예악을 이어가는 남해안 별신굿 대사산이 정영만, 고성오광대춤 지도자 이윤석, 밀양백중놀이 북춤의 달인 하용부, 상주아리랑 대가 박수관 그리고 국방방송 최종민 교수가

해설한 명품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몇가지 면에서 다른 공연과 큰 차별을 보여줬다.

우선 자연스러움이 돋보였다. 대개의 공연이 사전에 분단위 초단위까지 계산하여 무대에 올렸다면, 박경랑의 춤 공연은 시나위 처럼 물흐르는 듯 흥과 신명에 올라타 그 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즉흥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살아서 꿈틀대는 공연, 야생을 회복한 공연, 시장경제 논리를 구현한 공연이었다고 감히 평가할 수 있겠다.

다음은 유금선 소리꾼이 세월의 무게를, 한의 무게를 누에가 실을 뽑듯 구음을 토해낼 때 무대는 태초의 무극상태를 보여줬다.

8살에 엄마를 잃고 12살에 아버지를 잃은 천애고아 유금선이 12살의 나이에 고모의 손에 이끌려 동래권번에 들어가 기생의 삶을 살면서 겪었던 그 질곡의 삶이 무대위에 쏟아지고 깔릴 때 관객들은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치원이 금강산을 유람하고 '아름답다.'는 말 외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외쳤던 것 처럼, 유금선의 구음은 문자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삼먁삼보리였다.

또다른 특색은 출연진 모두가 마이너리그라는 점이다.

학교에서 강단에서 칠판글씨를 보며 배운 예술가가 아니라, 농부로서 농삿일을 하면서 배운 덧배기 춤이라서 소(逍 : 거닐소)요, 택시운전을 하면서 배운 바라시(굿)라서 요(遙 : 노닐요)요, 할아버지 등에 엎히고 무릎팍과 무릎팍 사이에서 배운 북춤이라서 유(遊 : 놀유)인 생생한 삶속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어떤 메이저급 공연보다도 명품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뜻 통하고 맘 통하는 분과 인사동 민속주점에서 뒷풀이 막걸리를 마시면서 여진의 흥과 삶에 대한 이야기로 밤을 새다 보니 어느 덧 내 맘엔 매화향이 가득차 올랐다.

참 행복한 날이었다.

더질더질 돌돌 합장 

                                2012년 2월 17일 국립극장 우면당 溫故知新공연관련입니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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