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찬 2012/04/06 10:20
감동과 환희.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4월 4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린 박경량 선생의 "인연"이란 공연은 모처럼 한국무용 그 중에서
도 춤사위가 일품인 영남교방춤 등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던 흐믓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각자의 판에서 TOP
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박경랑과의 인연을 맺은 분들"의 신명나 "한
판"이었습니다. 공연 내내 웃고 울며 박수를 치는 제 자신이 놀랄 정도 였습니다. 어지간한 공연을 보고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건조한 제가 150분의 공연은 짦게만 느껴졌습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 무대, 레파토리, 조명, 관객의 반응 등 어디에 내 놔도 손색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이제 박경랑
선생의 농익은 기량은 한국이 좁은 느낌입니다. 해외 공연을 가도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어필 할 수 있는 "글로벌"
무대라고 감히 생각됩니다. 이는 그날 공연에 왔던 외국인들의 반응에서도 충분히 검증되었습니다.
저녁 식사 전이라 배가 고팠는데 관람 내내 배고픔을 잊게 해준 그야말로 최고의 만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공연이 끝나고 나니까 더 배가 고파지더군요.
아뭏든 모처럼 멋진 공연을 선사해준 박경랑선생과 출연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단 1회 공연으로 끝나니까 많이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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