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랑의 스승 동래 권번의 마지막 춤 선생, 강옥남
예술부산 Vol 63. 2009. 9/10. 49-51쪽 배 학수(경성대 교수/ 철학) --> 블로그보기 “뭣보다 교방이라는 담장, 그 담장이 가두기엔, 너무 큰 예인이었다"(KBS 황진이). 드라마에서는 예인藝人이라고 미화된 황진이 같은 기생들은 조선 시대 궁중이나 관청의 연향宴享에서 춤과 노래를 공연했다. 이들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이 교방敎坊인데, 교방은 을사조약으로 폐지되었고, 그 후 교방의 기생들은 새로 생겨난 민간 조직인 기생 조합, 권번券番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권번은 서울, 평양, 부산, 대구, 진주 등 전국 각처에 설립되어 동기童妓들에게 춤과 노래를 가르치고 화대花代를 관리했다. 강 옥남(姜玉南)은 동래 권번의 마지막 춤 선생이다. 그에게는 남기고 기록해야 할 많은 이야기가 있을 터인데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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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랑의 스승 김진홍선생
김진홍의 춤사위에는 삶의 굴곡과 달관이 흠뻑 배어 있다. 욕심 없이 깨끗한 자세로 마음을 비운다. 몸짓 하나도 조심스럽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 그 무엇으로부터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로워야 한다. 넘치는 것을 경계하고 모자라지 않도록 늘 춤집을 채워 넣는다. 김진홍(金眞弘ㆍ58, 1935년 4월 5일생) 씨는 혼자 춤 연습을 하면서도 자신이 춤 인생을 통해 터득한 깨달음을 소홀히 않는다. 그래서 제자들인 홍복순(洪福順ㆍ48, 조교), 박영미(朴英美ㆍ40, 학원 원장), 장선희(張善姬ㆍ36, 새한전통예술보존학원 원장), 박경랑(朴環朗ㆍ33, 리라무용학원 원장), 신치련(42, 학원 원장), 이송희(李松姬ㆍ36, 부산 시립무용단수석), 오숙례(吳淑禮ㆍ29, 시립무용단 단원), 장내훈(33, 시립무용단 수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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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검무,진주교방굿거리춤의 예능보유자 故 김수악 (金壽岳) 선생님
"김수악의 구음이면 헛간에 도리깨도 춤을 춘다" 우리의 전통예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무악이 한데 어우러진 형태이다. 그리고 이 가무악의 어우러짐은 오늘날의 공연예술의 목표가 되기도 했다. 가무악 일체의 최고의 예인을 꼽으려하면 단연 첫 손가락이진주의 김수악 선생일 것이다. 김수악 선생은 열 살에 진주 권번에 입적하여 판소리는 유성준, 정정렬, 이선유, 김준섭 등의 쟁쟁한 명인들게게 다섯마당을 떼었고 기악은 김종기, 강태홍, 이순근, 박상근 등으로부터 가야금 아쟁을 배웠고, 춤은 김옥민을 통하여 발걸음을 뗀 후, 한성준에게 승무를, 김해의 김녹주에게 소고무를 물려받았다. 그리고 구한말 관기출신인 최완자에게 굿거리춤, 입춤,검무를 배웠으니 아마 고금의 국악사를 통해 김수악 선생처럼 완벽한 스승을 모신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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