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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 꽃보다 더 고와라

저는 부산예술회관에서 경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날은 진주교방춤의 대가이신 박경랑 선생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바쁘게 공연 준비를 하는 선생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지요. 어찌나 선녀처럼 아름다운지 저도 모르게 말을 걸었습니다. “꽃이 정말 예쁩니다.” 그분의 고운 자태를 공연장 입구에 세워둔 축하 화환에 비유해 표현한 것이었지요. 뜻밖에도 그분은 “정말 예쁘네요. 점심식사 하셔야죠” 하더니 은박지에 정갈하게 싼 김밥을 제게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분을 보며 ‘진정한 예술이란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임을 느꼈습니다. 후에 당시 공연의 무대감독에게 들으니 그분은 언제 어디서나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배려를 베푼다고 했습니다. 그날 박경랑 선생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며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수일(부산 연제구 연산3동)                2011년 샘터 8월호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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