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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춤벗四人동인전



2012년 7월 5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춤.벗이라는 제목으로

동호인수준을 넘어 각자 현재 우리춤을 널리 전파 보급하고 있으며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있습

운파 박경랑선생에게 춤지도를 받았으며 영남교방춤보존회 전현회장이기도한 네사람은

안계숙 조론심 노영희 이응순 네사람입니다

보존회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오래된 미래가 젊은 靑春에게

올해는 유독 더위가 일찍 찾아 왔습니다

이더위에 무언가 흘린 땀들이 헛되지 않도록 궁리를 하다

선생님과 여러 벗들과 논의 끝에 이번 무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인생이란 여행을 시작한지 모두 어언 칠십이 되었네요

그 칠십 세월동안 각자의 삶들은 어떤때는 절망이요 어둠이었을 때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희망과 환희가 가득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삶의 궤적에 어느날 춤이라는 반가운 벗이 나타났읍니다

비록 각자의 인생살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날지 모르지만

춤이라는 동일 매개체로서 지금까지의 삶을 지탱할 수 있었던 한 버팀목이 되었던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나이 들어도 좌절보다는 발전을 남은 세월의 한탄보다는 순간의 충실함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가올 미래는 더욱더 다복해질 것이라고 믿어 마지 않습니다

요즘 삶이 팍팍하다 취업이 힘들다하며 고개숙이고 풀죽은 젊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젊음에 이 오래된 미래는 이번 무대를 통하여 앞으로 자라날 풋풋한 훗날을 가진

이땅의 젊은이들에게 아주 작은 시금석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박경랑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어쩌면 춤이 아닌 선생님의 천성만으로도 충분히 대통령상을 받고 남을 분입니다

앞으로도 저희들의 몸이 허락하는 만큼 같이 세월을 보내면서 춤과 인생을 논합시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묵묵히 지켜보고 응원하며 지금 이시간에도 과분한 사랑을 주고 있는 우리 가족들에게 부인으로서 엄마로서 다시한번 절절한 감사의 표현을 합니다

관객 여러분에게는 멀리 길떠나는 친구에게 마음 한자락 내어주는 기분으로 공연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세상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안 계숙 조 론노 영희 이 응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