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관람후기및비평

국내 그리고 국외 어느곳에서도 통(通)하는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이도 2012/04/07 13:06 박경랑 선생의 공연을 잘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다가 박경랑 선생의 왕팬이 되겠는걸요..ㅎㅎ 그 날 공연의 시작은 천안함 사건 2주기 추모.....국화꽃으로 46용사의 영혼을 맞이하고 길을 닦고 그 용사들이 박경랑 선생의 몸을 통해 춤으로 한을 푸는듯 했습니다. 박경랑 선생이 46용사의 얼굴(가면이 아마도 용사들을 표현하는 것 같더라구요..개수를 세어 보니 46개 였던 것 같았어요)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지며 용사들을 다시 하늘로 보내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답니다..ㅠㅠ;;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이생강 명인의 대금, 백인영 명인의 가야금/ 신나는 민요, 기타리스트 김광석님의 기타연주, 고석진님의 신명나는 모듬북 연주, 박경랑 무용단의 자연스러운 춤,.. 더보기
감동과 환희. 그 자체였습니다. 박승찬 2012/04/06 10:20 감동과 환희.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4월 4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린 박경량 선생의 "인연"이란 공연은 모처럼 한국무용 그 중에서 도 춤사위가 일품인 영남교방춤 등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던 흐믓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각자의 판에서 TOP 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박경랑과의 인연을 맺은 분들"의 신명나 "한 판"이었습니다. 공연 내내 웃고 울며 박수를 치는 제 자신이 놀랄 정도 였습니다. 어지간한 공연을 보고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건조한 제가 150분의 공연은 짦게만 느껴졌습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 무대, 레파토리, 조명, 관객의 반응 등 어디에 내 놔도 손색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이제 박경랑 선생.. 더보기
호박꽃 같은 박경랑의 춤향기를 보고와서(2005 박경랑의 춤 호박꽃공연) 호박꽃 같은 박경랑의 춤향기를 보고와서 대선 2005.06.15. 07:47 춤..하나의 몸짓도 흐트러짐 없이 아름다운 춤사위로 꽃을 피우고 싶다던 박경랑 선생님의 "호박꽃"공연은 내겐 시작부터가 춤에 대한 문외한이었기에 생소했다. 이 공연을 후원하는 모병원의 원장친구의 초대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도착한 나는 공연을 보기위해 1,2층을 꽉채우고 복도까지 다 들어선 관람객에 놀라지않을수없었다. 도대체 박경랑 선생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까...처음 우리춤을 접하는 나로서는 자연스럽게 의문점을 품고 공연을 보게 되었다. 먼저 사회를 보시는분이 올라오시는데...익히 잘알고 있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교수이고 현 국악방송 진행자이신 최종민 박사님이 아니신가.. 우리 가락과 우리춤에 대한 .. 더보기
People with Disablities 2011년 9월 7일 수요일 People with Disablities 어제 저녁, 남산국악당에서 라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김만리씨를 비롯한 중증 장애인들로 구성된 의 무대였습니다. 사지가 비틀어지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들의 몸짓이 얼마나 보기 힘들까? 저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습니다. 의외였습니다. 그네들의 몸짓과 연기는 보기에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름다웠습니다. 무대를 구르는 김만리씨를 보며 아, 저 사람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구르는 사람일 거야! 생각하기도 했죠. 게다가 무대미술, 음악, 조명 등 연출은 얼마나 뛰어났던지요. 장애인들의 무대라는 사실과 무관하게 완성도 높고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시종 웃음 지으며 가벼운 기분으로 보던 저와 다른 관객들을 갑작스레 .. 더보기
2011 인연관람후기 인연(因緣) 사는얘기 by ryong 2011/11/18 15:21 r6303.egloos.com/5054109 덧글수 : 0 우리 집에서 버스 한 정거장 거리에 국립부산국악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답지 않게 세인들이 흔히들 문화의 불모지라 부르는 부산에 그것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국립국악원이 있다는 것은 제게 행운이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쉬는 시간에 무료히 앉아 있는데 박장로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저녁, 깊어가는 이 가을에 좋은 무용공연 보러가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삶의 단조로움과 권태를 피해 무엇인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제게 단비와도 같은 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얼른 약속 시간을 잡았습니다. 서예를 하루 빼 먹고 금요기도회 시간에 조금 늦더라도 가야.. 더보기
예인공감 http://blog.naver.com/kuamdukbo/120088189884 더보기
박경랑의 춤 21세기 한국 전통무용의 창조, 풍류의 춤, 서사의 춤 박경랑의 춤 21세기 한국 전통무용의 창조, 풍류의 춤, 서사의 춤 [출처] 풍류의 춤: 박경랑|작성자 배학수 배학수 / 경성대 철학과 교수 이 선생! 어제 잘 들어가셨나요? 저는 뒤풀이에 갔다가 너무 많이 먹고 마셨나 봅니다. 아직 머리가 띵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박경랑의 뒤풀이는 그냥 먹고 마시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가끔 공연 뒤풀이에 가 보면 결혼식 음식점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결혼 음식점에서 하객들은 신랑 신부에 대해서 예쁘다는 둥, 너무 키가 작다는 둥 시시한 말을 몇 마디 주고받고는, 결혼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자신들의 이야기에 몰두하지 않습니까? 무용 공연 뒤풀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석자들은 그날의 공연에 대해서는 좋았다 재미있었다는 식의 간단한 평가만 던지고 공연이나 발.. 더보기
박경랑의 2011 풍류 동행 박경랑의 2011 풍류 동행 -부산 예술 회관 개관 기념 축하 공연(2011. 5. 15. 부산 예술 회관 공연장) 배학수(경성대 교수) 선비의 아쟁 소리에 반해 기생은 춤을 춘다. 처음에는 열없게 움직이던 기생은 선비의 마음이 오는 것을 알고는, 목놀림의 교태로 선비를 유혹하고, 사랑의 기쁨을 뿜어낸다. 선비는 기생의 머리를 얹어주고 떠나간다. 이별할 때 선비는 마음을 함께 맺는다는 의미로 ‘동심결’(同心結)을 수건에 써서 기생에게 남긴다. 이날 박경랑은 교방청춤에 이런 사연을 담았다. 박경랑은 전통 무용의 추상성을 구체화하는 데 능하다. 교방청춤이 꼭 이런 사랑이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특정한 상황을 작품에 부여함으로써 일반 관객이 그 춤의 진행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선비와 .. 더보기
박경랑의 코리언 팝 클래식 댄스 박경랑의 코리언 팝 클래식 댄스 배학수(경성대 교수) 1981년 테네 가수 플라시도 도밍고는 대중 가수 존 덴버와 함께 ‘아마도 사랑’(Perhaps Love)을 불렀다. “아마도 사랑은 폭풍우로보터 안식을 주는 쉼터와 같을 거예요.”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을 섞을 때 잘 못하면 둘의 결점만 모여 유치하면서도 지루한 작품이 되어버리는데 도밍고와 덴버는 둘의 장점을 살려 편하면서도 품위있는 노래를 만들었다. 그날 박경랑도 그랬다. 그녀는 한국의 고전무용에 대중 무용적 요소를 잘 섞어 전통미를 간직하면서도 즐거운 작품을 만들었던 것이다. 박경랑은 춤을 세 개 보여 주었는데 고전과 대중의 화학적 결합을 성취한 작품은 두 번째 작품 ‘교방청 춤’이었다. 이 작품은 굴신(屈伸)과 상허하실(上虛下實)이란 한국 고전 무.. 더보기
매화향 가득했던 밤 요즘은 몸이 달구어 지도록 매화향이 그립고, 짙은 유록색과 빨강 하양의 남도 봄빛이 그립다. 미당 서정주님처럼 동백꽃을 보러 선운사 골째기로 갔다가, 동백꽃은 때가 일러 보지 못하고 여염집 아낙의 상기된 육자배기만 듣고 올 지언 정 나도 그렇게 봄 마중을 나가고 싶다. 허퉁한 들녁 너머, 나목의 산등성 너머, 하얀 잔설 덮힌 강얼음 너머 봄님이 오시는 걸 시샘하는 밧데리 방전 직전의 추위가 마지막 용을 쓰던 날,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선 이색 공연이 있었다. 한국영남춤문화예술연구소가 주최하고 박경랑무 영남교방청춤 연구보존계승회가 주관한 공연이었는 데, 주요 출연진은 살아있는 이시대의 마지막 권번출신 소리꾼 유금선, 13대째 세습무의 삶을 살아오면서 전통예악을 이어가는 남해안 별신굿 대사산이 정영만, 고성오광.. 더보기
박경랑의 우리춤 (96박경랑의춤) 문화예술 리뷰/ 무용 박경랑의 우리춤 구히서 / 연극평론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춤꾼 박경랑씨가 2월14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96 박경랑의 우리춤」이라는 제목으로 서울공연을 가졌다. 서울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지난해 전주대사습에서 무용 부문 장원이었고 이매방 승무의 맥을 잇는 김진홍씨에게 사사한 춤꾼이라는 소개와 함께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를 마련한 자세가 만만치 않았다. 이 무대는 박경랑씨의 입춤, 살풀이춤, 승무 등 세 개의 춤을 주축으로 해서 무대를 대강 단락으로 묶어서 펼쳤고 상당히 든든한 특별출연진들의 춤과 노래 연주가 함께 그 단락을 도와 각각의 부피를 만들어 냈다. 첫째 단락은 서용석, 김청만, 박종선, 원장현, 한세현, 서용호씨 등 국립국악원민속연주단원의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자진줏..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