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꾼' 염춘숙 "전통무용 계승에 보람"
<사람들> ‘춤꾼’염춘숙
“전통무용은 몸짓의 언어로 참된 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씨앗이며 문화유산이다”
‘춤꾼’ 염춘숙(사진. 52) 강화 춤 사랑회 회장은 강화 주민에게는 영남교방청춤 전수자로 잘 알려져 있다.
강화 주민에게 영남교방청춤을 전수하고 있는 염 회장은 청주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현재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전통무용을 전공하고 있다.
강화 춤사랑회와 영남교방청춤보존회는 지난 11일 강화문화예술회관에서 영남교방청춤 정기 공연회를 가졌다.
이날 공연회에서 춤사위 손,발짓 하나하나에 삶의 무게를 보듬어가는 이야기 거리를 연출하자 관객들은 ‘아하’ 감탄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또 관객과 춤꾼이 하나가 된 한마당을 펼치자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염춘숙회장은 “춤 사랑회와 영남교방춤보존회를 통해 강화주민들에게 우리의 전통무용을 계승시키는 일에 보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교방청춤은 지체높은 양반들이 많았던 영남지방의 양반가에서 즐겨던 기생 춤으로 춤사위 곳곳에 해악과 한이 서려있는 전통춤으로 보존회를 통해 계승발전되어 오고 있다.
염 회장은 교방춤의 대가 운파 박경랑 명무의 수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영남교방춤강화지부 회원인 김선숙씨를 비롯한 5명이 염 회장으로부터 교방춤 전수를 받고 있다.
영남교방춤의 특징은 기생들에게 노래와 기, 예, 춤을 가르치던 교방춤으로 춤사위마다 우리의 한과 멋, 흥, 태를 고루 갖춘 전통춤이다.
한의동기자/han6000@joongboo.com
중부일보 2011 0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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