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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칭칭 얽힌 세 사나이 우정이 이번에 크게 한판을 벌인다.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벌어지는 '책굿 노름마치' 공연이다. 진씨가 2007년 출간한 책 제목이 '노름마치'다. 노름마치란 최고의 명인을 뜻하는 남사당패 은어. 책은 '마지막 유랑광대' 강준섭씨 등 주류 공연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18명을 세상에 불러냈다.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어떤 상찬도 아깝지 않다"(시골의사 박경철), "30년 동안 시를 썼는데, 이런 글은 처음이었다"(시인 장석주) 등 감탄이 이어졌다. 11일 출간된 개정판에는 책에 등장한 예인 18명의 '그 이후 사정'을 담았다.
책이 다시 나온다는 소식에 장씨와 김씨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축하 공연을 자청했다. 장사익이 소리판을 거하게 벌이고, 김운태는 공중에서 누워 회전하는 '자반뒤집기'가 절묘한 채상소고춤을 보여준다. 정영만·이정희의 시나위와 도살풀이, 하용부의 밀양북춤, 박경랑의 교방춤, 연희단팔산대의 판굿도 함께한다.
기사전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12/2013061203888.htm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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