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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28 교방춤의 동작은 춤사위 자체가 명상이었습니다

호남의 소리와 영남의 춤을 함께 볼 수 있는 하모니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어제 남산자락에 있는 국립극장 하늘극장이라는 원형무대에서 2시간 가량 공연이 있었습니다.

 

배뱅이굿의 명인 故이은관 선생의 제자인 박정욱님의 진행으로 시작된 공연은

외국인들과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서울, 경기 등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을 하나로 만드는

훌륭한 진행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1부에서는 영남 춤의 대가 예인 박경랑선생님의 교방춤과 대금연주가 있었습니다.

고요한 정적을 깨고 대금 연주가 시작되자 머리부터 가슴까지 파고드는 소리에 순간 칼을 맞은듯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청색치마와 노란 저고리를 입고 나타나신 박경랑선생님은 한국춤의 진수를 보여주셨습니다.

저도 태극권을 배워본 적이 있으나 태극권보다 느리고 정적인 교방춤의 동작은 춤사위 자체가 명상이었습니다.

폭넓은 치마가 대지를 아우르는 듯하고 12경락의 기흐름을 타는듯한 손동작은 하늘을 나는 나비같았습니다.

 

1부가 끝나자  머리속이 텅비고 가슴이 활짝 열리면서 하루의 피로가 날아갔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춤을 통해서 국악을 통해서 삶의 찌든 때를 비우는 명상을 했나 봅니다.

 

 

2부에서는 진행을 맡으신 박정욱님의 배뱅이굿이 펼쳐졌는데 해학과 익살이 넘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TV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없는데

이런 재미있는 예술을 왜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없을까 생각해보니

국악은 라디오나 TV로 들어서는 교감이 안되고 현장감을 느낄 수 없어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흥을 느끼기 위해서는 공연장을 꼭 찾아야 하겠습니다.

 

배뱅이굿 줄기줄기마다 관객들의 추임새와 호응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정해진 틀 보다는  관객과의 호흡을 중시해서  무대에 같이 나가서 춤추고 어울리는 신명나는 한마당이었습니다.

관객들과 함께 하는 것은 서양의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공연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우리 국악의 커다란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2부 마지막에 다시 예인 박경랑선생님이 머리에 접시잔을 올리고 나와 기예에 가까운 춤을 다시 보여주시고 오신 관객들에게 만복을 기원해주는 뜻깊은 엔딩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수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신 예인 박경랑선생님, 박정욱님, 그외 공연을 해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이 국악 공연장에 찾아가서 가슴속 한과 응어리, 스트레스를 날리시기를 바랍니다.

 

      유후정한의원 원장 : http://blog.daum.net/namast/412?srchid=BR1http://blog.daum.net/namast/412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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