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최승희(崔承喜)  1911-1969                             영상:문화예술의전당 룰루
보살춤 / 석굴암의 벽조 / 무당춤 / 명비곡 / 수건춤 / 부채춤 / 장고춤 / 탈춤 / 풍랑을 해가르고
Posted by 경헌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진주교방굿거리

한국무용 2012. 6. 20. 13:51

진주 지방의 교방에서 추어지던 춤. 다른 말로 기방굿거리·굿거리춤·수건춤·입춤으로 불리어진다. 이 춤은 주로 3분박 4박자에 맞추어 추는 춤으로 고려 문종때 들어와 고려, 조선조를 통하여 1900년대 이후 승무와 더불어 여기들에 의해 교방에서 예술적으로 다듬어져 왔다.

궁중의 각종 연회에서 중요한 레파토리로 가장 많이 상연되어져 왔으며 9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승되어져 오고 있는 문화재적인 놀이춤의 하나이다.

춤의 발단은 조선조의 몰락으로 관기제도가 폐지됨으로써 궁중 여기들이 기녀조합을 결성하여 그곳에서 가(歌)·무(舞)·악(樂)으로 그들의 생업을 이어가는 한편 무속의 금기령에 의해 무당이 사찰과 관기로 분화되면서 일부 무무(巫舞)가 기방으로 이입된 것이 발단의 시초이다.

이 춤의 보유자인 김수악(金壽岳)은 1930년대 전통무용으로 승화시킨 한성준과 1940년대 이 춤을 지도했던 고종시 궁중무희였던 최완자 그밖에도 김옥민·김녹주 등에 의해 사사받아 전승보존되어져 오고 있다.

이 춤은 당대 명기들로 하여금 판소리와 함께 진행·연출하였으며 춤사위의 이름도 대삼·소삼·잉어걸이·완자걸이 등 음악의 창법이나 가락의 호칭과 혼합하여 쓰고 있다.

이 굿거리춤은 한국춤의 네가지 요소인 한·흥·멋·태를 고루 갖추어 보여주는 춤으로 정립되어져 춤의 성격은 차분하면서 끈끈하여 섬세하면서 애절한 무대로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무아지경으로 이르게 하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1997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

 

 

'한국무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방의 춤, 검무  (0) 2012.09.09
춤의 움직임과 표현  (0) 2012.09.01
진주교방굿거리  (0) 2012.06.20
교방무  (0) 2012.06.18
[춤과 그들]몸에서 우러나오는 ‘無心의 춤’ 김진홍  (0) 2012.06.13
교방춤기원  (0) 2012.04.23
Posted by 경헌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박경랑의 2011 풍류 동행

-부산 예술 회관 개관 기념 축하 공연(2011. 5. 15. 부산 예술 회관 공연장)

 

배학수(경성대 교수)

 

선비의 아쟁 소리에 반해 기생은 춤을 춘다. 처음에는 열없게 움직이던 기생은 선비의 마음이 오는 것을 알고는, 목놀림의 교태로 선비를 유혹하고, 사랑의 기쁨을 뿜어낸다. 선비는 기생의 머리를 얹어주고 떠나간다. 이별할 때 선비는 마음을 함께 맺는다는 의미로 ‘동심결’(同心結)을 수건에 써서 기생에게 남긴다. 이날 박경랑은 교방청춤에 이런 사연을 담았다.

박경랑은 전통 무용의 추상성을 구체화하는 데 능하다. 교방청춤이 꼭 이런 사랑이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특정한 상황을 작품에 부여함으로써 일반 관객이 그 춤의 진행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선비와 기생의 이야기는 수건춤으로 이어진다. 기생은 선비가 남긴 사랑의 징표를 안고 그리움의 춤을 춘다. 수건을 두 손으로 받들 때는 기다리는 희망이지만, 한 손으로 뿌릴 때는 미련을 거두려는 의지이다. 마지막 부분에 기생은 탈자적 회전으로 다시 만날 그날의 환상을 펼쳐낸다.

수건춤처럼 박경랑의 문둥북춤에는 두 세계가 얽혀 있다. 하나는 천병으로 고생하며 살아가는 현세이며 다른 하나는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고 싶은 내세이다. 사람은 누구나 육체적, 정신적 결함이 있기 때문에 이 춤은 초월을 꿈꾸는 모든 인간의 영혼을 위로하는 보편적 호소력이 있었다.

그러나 교방청춤은 반주와 춤이 따로 놀아 작품의 정서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 박대성은 춤은 보지 않고 자신만의 아쟁 산조에 심취했고, 박경랑 역시 그 음악에 춤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공연장 무대 바닥에는 고무판이 깔려있지 않아 문둥북춤을 출 때 무용수가 미끄러져 넘어질 뻔하였다. 예술회관이 개관한지 몇 달 되지 않아 준비가 부족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무용 공연을 초청하려면 댄스 플로어 정도는 갖추어야 하지 않았을까? 여러 가지로 불만이 많은 관객은 박경랑의 다음 공연을 기다려야 한다.

[예술부산 Vol. 73. 2011. 5/6. 35 쪽]

  

[출처]박경랑의 2011 풍류 동행|작성자배학수

Posted by 경헌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