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춤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경랑의 2011 풍류 동행 박경랑의 2011 풍류 동행 -부산 예술 회관 개관 기념 축하 공연(2011. 5. 15. 부산 예술 회관 공연장) 배학수(경성대 교수) 선비의 아쟁 소리에 반해 기생은 춤을 춘다. 처음에는 열없게 움직이던 기생은 선비의 마음이 오는 것을 알고는, 목놀림의 교태로 선비를 유혹하고, 사랑의 기쁨을 뿜어낸다. 선비는 기생의 머리를 얹어주고 떠나간다. 이별할 때 선비는 마음을 함께 맺는다는 의미로 ‘동심결’(同心結)을 수건에 써서 기생에게 남긴다. 이날 박경랑은 교방청춤에 이런 사연을 담았다. 박경랑은 전통 무용의 추상성을 구체화하는 데 능하다. 교방청춤이 꼭 이런 사랑이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특정한 상황을 작품에 부여함으로써 일반 관객이 그 춤의 진행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선비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