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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향기' 뉴욕에 퍼지다~ 제12회 세계 국악 경연대회...최지환 외 2명 대상 영예



미주한국국악진흥회(회장 이경하)가 주최한 제12회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에서 최지환 외 2명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뉴욕 플러싱 타운홀에서 4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국악경연대회는 1부 국악경연에 이어 2부에서는 지난해 대상 수상팀 뉴욕취타대(단장 이춘승), 박경랑 영남춤보존회 대표, 박수관 명창 등이 출연해 국악의 진수를 선사했다.

재외에서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는 국악경연대회에는 한국과 미국의 동포들은 물론 타민족들까지 대거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대상을 차지한 고등부의 최지환ㆍ이다은ㆍ정은혜의 대북 ‘고동소리’는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한국의 소리를 무리 없이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 최지환 군 등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2,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졌다.

2부 축하공연에서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뉴욕취타대의 사물놀이와 오북은 타악기의 둔중한 소리가 리듬을 타고 군더더기 없는 정제된 화음을 이루면서 한국의 혼을 전했다.

이어 영남춤의 계보를 잇고 있는 박경랑 대표의 영남교방춤은 정중동의 춤사위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또 박수관 명창의 동부민요 공연 때 관객들은 박수로 리듬을 맞추며 국악의 향기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이경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는 참가하는 이들의 실력에 동포들의 후원 열기가 더해져 품격을 높이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 국악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케이 클래식(K-Classic)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악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수관 명창은 심사평을 통해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국악경연대회는 참가자들이 한 단계 높은 실력들을 뽐내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고른 실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대회장에는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을 비롯해 피터 구ㆍ댄 핼로랜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다음은 주요 수상자 명단. ▲대상 최지환 외 2명 ▲유초등부 최우수상 김윤서 외 11명, 우수상 김서현 ▲중등부 최우수상 김태규, 우수상 김진하 ▲고등부 최우수상 김산하 외 4명, 김윤선 외 2명 ▲대학일반부 이재임 외 1명, 우수상 김수이 ▲타민족부 최우수상 자슈아 로스, 우수상 아데도인 아데시나 ▲시니어부 최우수상 백성렬, 우수상 최옥례 외 3명 ▲특별상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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