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신인 안무가 발굴 프로젝트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 올린다.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는 12년간 관객들에게 해설과 시연이 있는 전통춤과 창작춤을 소개해 프로젝트로, 올해는 영호남 지역의 독특한 전통춤을 총 5명의 안무가들을 통해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백재화의 '영남교방청춤'으로 18~19일 이틀간 선보인다. 교방청은 과거 역사 속에서 전문예능기관의 역할을 수행한 곳이다. '교방청춤'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창작춤은 '레테의 강'이다.
생과 사, 삶과 죽음의 세계는 엄숙하면서도 성스러운 세계이다.죽음은 또 다른 삶의로의 시작이라는 암묵적 제시로 동서고금에 공통적인 인식의 한 조각으로 자리 잡고 있다.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망각의 강이 레테의 강이다. 이승에서의 모든 번뇌와 추억까지 모두 잊게 만드는 레테의 강!
이번 작품의 주된 의도는 레테의 강을 건너가는 망자를 위로하며 또 다른 생으로의 탄생을 축원하는 두 가지 상반적이고 상충적인 행위가 끝내는 조화와 조율을 이끌어내는데 있다. 그 조화와 조율 속에서 동서양의 인식세계를 무리 없이 넘나드는 우리 전통 민속 문화의 우수성과 세계성, 더 나아가 우리 전통문화의 궁극의 어울림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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