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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오색(五人五色) - 세번째, 박경랑의 '춤사위에 묻어나는 향기'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은 지역의 춤사위 특성을 살린 이 시대의 명인들의 춤 공연인 '오인오색(五人五色)-해설이 있는 흥겨운 무대' 를 마련, 공연의 세번째 무대로 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박경랑이 '오방풀이춤'을 선보이고 있다.

'오방풀이춤'은 고기잡이 가기 전 오방신들에게 제를 올리며 기원할 때 액막음춤으로도 추어왔으며 또 한 망망대해의 억울한 넋이 된 망자의 혼령을 천도할 때 추기도 했던 남해안별신굿에서 나오는 용선춤과 살풀이춤 그리고 오색지전춤을 엮어서 추어지는 남해안 일대 어방굿에서 전해오는 춤이다.

박경랑의 '오방풀이춤' 뒤로 용의 탈을 쓴 정선진이 '용선놀이춤'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박경랑은 영남지방의 춤을 한국 춤의 한 갈래로 자리매김한 주인공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영남승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보유자였던 김수악류의 '교방굿거리', 오성광대의 중시조인 김창후류의 '굿거리' 등을 펼쳐보였다. /서경리기자 sougr@newsis.com
뉴시스| 기사입력 2006-08-10 00:26 | 최종수정 2006-08-10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