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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방

교방의 변천사 교방의 변천사 김 예 진 국문초록 교방(敎坊)의 전신(前身)을 찾는데 있어서 삼국시대 고구려의 무용총 벽화에 나타난 무용수의 역할을 짐작해보면, 삼국시대이전부터 나라의 대소사(大小事)에는 직업적인 무용수가 함께 했음을 알 수 있다. 교방이라는 명칭의 역사적 유래는 고려시대의 왕립음악기관이었던 대악서와 관현방의 악공과 교방여기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들의 역할은 음악과 춤을 담당하며 궁중정재에 관여했다. 교방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조 말엽까지 교방, 교방사, 교방기 등 다소 명칭의 이동을 보이기는 했으나 큰 맥락에서 볼 때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차이가 없이 수세기 동안 맥을 이어갔다. 1907년 관기제도의 폐지 후 관기들이 흩어져 다시 모여 형성된 것이 권번이었다. 이 권번은 특히나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전.. 더보기
영남교방청춤의 정체성 영남교방청춤의 정체성 백 재 화 운파 박경랑에 의해 추어지고 있는 영남교방청춤의 전통춤판계 활약상이 존재했었기에 지나간 시간의 그릇된 사고(思考)에 발목 잡힌 ‘교방’이 이제서야 가치가 되살아난 인식의 대접을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한 춤꾼의 무던하면서도 끈기있는 노력에 의해 영남교방청춤은 전통의 역사적 인식변혁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본 연구는 운파 박경랑에 의해 십여년 이상의 질량적 시간이 주도해 온 전통춤의 인식 변화 및 반향에 주목하여 영남교방청춤이 지니는 역사, 문화, 사상, 의미 등을 포괄하는 정체성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기여하는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남교방청춤을 문화예술전승의 관점에서 연구한다. 둘째, 영남교방청춤을 지역적・지리적 특색 함양의 관점에서 연.. 더보기
아라재 콜렉션 (조선서화「보묵(寶墨」)전(2008년) 2008.4.29 아라재 콜렉션 (조선서화「보묵(寶墨」)전 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 중략 여러 인상깊은 공연이 많았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공연은 영남춤의 명인인 박경랑의 "교방춤" 이었습니다. 교방은 고려이후로 관아에서 예기에게 가무악을 전습하던 교육기관이었는데, 교방춤은 이곳에서 추어지던 춤을 말합니다. 맨손으로 추다가 중반에 부채를 들고 춤을 추는데, 처음에는 느린 살풀이장단으로 춤을 시작하고 중간에는 빠른 자진모리장단, 그리고 다시 느린 살풀이장단으로 끝을 맺는 이 춤을 눈앞에서 보니, 그 형용할 수 없는 정중동(靜中動)의 아름다움은 가히 사람의 혼을 뺏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http://cafe.daum.net/csac/Mc0/397 기러기 60마리가 혹은 호방하게 날아오르고 혹은 한가롭게.. 더보기
운파 박경랑이 맥을 짚어가고, 이어가는 춤! 영남교방청춤 운파 박경랑이 맥을 짚어가고, 이어가는 춤! 영남교방청춤 백재화(kenzo71@hanmail.net) 1. 영남교방청춤의 정체성 오늘의 이 시간, 오늘을 장식했던 사회 전반의 이슈와 사건들도 일정 시간의 흐름이라는 절차를 지나게 되면 역사의 궤 속에 들어가게 되며, 선택과 선별의 잣대에 의해 역사가 되고, 전통이 되는 문화, 예술이 될 것이다. 지금 광풍처럼 몰아치고, 대중세계를 압도하는 사건, 흐름, 유행이 모두 다 역사와 전통이라는 명패를 달게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찰나의 유행과 전통의 밑동이 되고 초석으로 자리매김할 재목은 한마디로 시간이라는 흐름이 그 유사성을 분별해 내게 된다. 오늘의 문화가, 이 시각의 춤이 전통의 옷을 자연스럽게 입게 되기를 바래본다. 그 바람의 시각에서 믿음을 굳건하게 .. 더보기
2012조율-매혹(춘천) 더보기
정영만 선생님 인터뷰 창간호 특집 인터뷰 정영만 선생님 인터뷰 (2011년 춘천아트 페스티벌에서의 인터뷰) interview by 백 재 화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춤과 음악, 소리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참 좋은 질문이네. 이제까지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춤과 음악과 소리는 따로 구분이 되어 있는 게 아니라, 다만 동작 부분이나 눈으로 봤을 때 저건 춤이다, 소리다, 저건 음악이다 이러는 것이지. 옛날말에 우리 사설에도 나와 “노래가 나면 춤이 난다”라는 이야기가 있어. 소리 없는 춤이 어디 있고, 노래 없는 춤이 없다고, 흥이 나면 먼저 노래를 가지고 흥이 나면 몸이 움직여지잖아. 그건 자연적인 발생인거야. 사람은 자연의 순리대로 가야지 자연의 순리를 역행해서 따로 떼어간다든지 하면은 이것은 이상하다. 그 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