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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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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박경랑의 춤 '인연' 진주공연 중 영남 교방청춤 보존회 회원들의
'봄맞이 가세' 라는 박경랑의 창작무
                                             가야금연주 백인영      영상 서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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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파 박경랑이 맥을 짚어가고, 이어가는 춤! 영남교방청춤 

백재화(kenzo71@hanmail.net)

 

1. 영남교방청춤의 정체성

 

오늘의 이 시간, 오늘을 장식했던 사회 전반의 이슈와 사건들도 일정 시간의 흐름이라는 절차를 지나게 되면 역사의 궤 속에 들어가게 되며, 선택과 선별의 잣대에 의해 역사가 되고, 전통이 되는 문화, 예술이 될 것이다.

지금 광풍처럼 몰아치고, 대중세계를 압도하는 사건, 흐름, 유행이 모두 다 역사와 전통이라는 명패를 달게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찰나의 유행과 전통의 밑동이 되고 초석으로 자리매김할 재목은 한마디로 시간이라는 흐름이 그 유사성을 분별해 내게 된다.

오늘의 문화가, 이 시각의 춤이 전통의 옷을 자연스럽게 입게 되기를 바래본다. 그 바람의 시각에서 믿음을 굳건하게 하는 춤이 ‘영남교방청춤’이라고 생각한다.

‘영남교방청춤’은 춤 명칭에서 보이듯이 ‘영남’이라는 지역성과 ‘교방청춤’이라는 계층성이 도드라진 춤이 만나서 형성된 명칭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예로부터 지역성이 확연히 구별되어 제 각기 발전하고 발달한 문화와 역사를 지녀왔다. 그 지역성은 땅의 기질과 사람의 기질이 시간성 위에서 변화와 대처를 탄력적으로 이끌어냄으로 생기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한국춤의 특징가운데 지역적, 시대적 특징이라고 좀 더 면밀히 말할 수 있다(백재화, 2004, “한국춤에 대한 예능보유자들의 형이상학적 인식”, p. 69).

영남이라는 지역의 명칭은 경상도 지역을 뜻하는데, 경상도지역은 동쪽과 남쪽이 바다와 접하고 있으며 내륙은 해안선과 일직선으로 뻗어 내린 태백산맥과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에 의하여 한반도의 중서부지역과 나누어지므로 영남지역이라고 불린다. 산세가 험준한 소백산맥은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와의 경계를 이룬다. 또한 조령의 남쪽 대덕산 부근에서 동쪽으로 뻗은 가야산맥은 경북과 경남을 가르는 역할을 한다. 태백, 소백산맥과 그리고 낙동과 그 지류들에 의해 영남지역은 크고 작은 분지와 평야가 많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 지역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비교적 좋은 환경이 되었으나 외부와의 교통이 불편하였기 때문에 외래문화와의 유입은 반도의 다른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는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영남지역의 이러한 지리적 특징으로 선사시대부터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문화적 특성과 전통을 갖게 되었을 것을 간주된다(우리춤 연구소, 2007춤으로 본 지역문화, 한양대학교 출판부, p.6).

선사시대를 지나, 한반도에 나라의 기틀이 세워지고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줄곧 이 영남지역은 어느 지역보다도 근접국인 일본과의 교류 및 서구의 침범에 첫 발을 내 딛을 수 있는 지리적 요건에 합당한 곳이었다. 이 말은 유리함이 곧 불리함의 첫 조건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선사시대부터 한반도의 다른 지역보다 소통과 교통의 취약점이 많았고, 또 외세의 침략이 제 일순위였던 지리적 조건은 자연스럽게 지역적 특성이 어느 지역의 사람들보다도 폐쇄적인 성향을 길러내기에 충분하였으리라 본다(2011, 8, 4, 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 선생님과의 인터뷰 중에서 발췌).

폐쇄적인 성향의 도드라짐은 먼저 지역적 특성에서 이끌어낸 주요원인일 것이며, 이로 인해 파생되는 수많은 관습들은 순차적으로 지역의 독특함을 여러 방면에서 자아냈을 것이다. 문화예술적인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호남지역의 성향과 사뭇 다르다.

많은 것을 수용하기에 편리했고 비옥한 토지에서 넉넉함을 지녔던 호남에 비해 영남은 척박한 땅과 원치 않는 외세의 끊임없는 도전과 도발로 지역성과 민족성을 단단히 폐쇄성에 묶어둘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문화예술의 향유와 수용은 일반 민중에게 빠른 보급과 유행보다는 다소 더딘면이 있었으며, 예술성격 자체도 보드랍고 섬세한 여성성 보다는 반대급부의 남성성이 특징의 상부에 존재하게 되었다고 본다.

예로부터 경상도를 태산준령(泰山峻嶺)이라 하여, 큰 산과 험한 고개처럼 선이 굵고 우직한 면을 그 특징으로 꼽고 있다. 영남은 우조(굵직한 소리)형태의 소리가 예술에 영향을 미쳤다. 섬세한 면도 있지만 우직스럽게 나가는 성향이 춤과 소리의 대표적 특징이 되었다. 일례로 ‘밥 먹으로 가자!’ ‘음악~!’ 이렇듯 처음에 지른다. 처음에 차고 나가는 말씨의 특성이 영남의 특징이다. 덧배기, 배김사위가 영남의 특징이 된 것이 이러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예술성은 지방색(지역성)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삶을 지배하는 배경이 예술의 성향을 지배한다(2011, 8, 4, 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 선생님과의 인터뷰 중에서 발췌).

이렇듯 영남지역의 예술성향은 지역적 특성에 의해 오랜 시간 개별적으로 변모되어온 그들만의 특성화가 되어 오늘까지 영남의 대표적 성격을 지배해왔다. 한마디로 영남문화의 특징과 특성은 남성성으로 대변될 만큼, 투박하고 힘 있고 우직한 면이 있다.

교방(敎坊)은 역사기록에 고려의 교방이라는 궁중에 설치된 기관으로 교방기와 지방기로 구분되어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으나, 그 원류를 찾아보자면 고구려 시대에서부터 국가행사에서 전문무용수의 출현을 볼 수 있기에 이때부터 교방의 원류를 찾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고려시대에 이르면 기녀는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난다. 고려시대 존재하던 기녀의 유형을 보면, 관(官)에 적을 둔 기녀로는 궁중에 설치된 교방에 소속된 교방기(敎坊妓)와 지방 관청에 적을 둔 지방기(地方妓)로 구분되었다. 관에 매이지 않고 기업(妓業)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사기(私妓)가 있었으며, 사가에 기거하면서 관기와 마찬가지로 춤과 노래를 익혀 사대부의 예술성을 고취시키고 때로는 외간남자들의 수청을 들기도 하는 가기(家妓)가 있었다(성기숙,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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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악이란 예인이 지난주 세상을 떠났다.
진주 검무, 교방굿거리춤으로 일세를 풍미한 진주민속춤의 산증인이고,,
진주권번의 마지막 후예인 김수악선생 (1926년 12월 10일생)이
올해 2009년 3월 1일 향년 84세로 세상을 등진 것이다.

지난 1월 4일 유명을 달리한 운창 성계옥(1927년 경암 산청출생)의 49제를 마치고
일주일만의 슬픔이다.

진주의 두여인, 성계옥, 김수악, 친구이자 스승과 제자이기도 하고, 진주 춤의 라이벌이기도 한 두 여인은 이 세상과의 이별도 나란히 하게 되니...

김수악선생의 구음 시나위가 제일이라는 평을 받는 예인으로 그녀의 가무악은
바로 진주 권번의 마지막 후예로서의 기예이다.

이에 비하여 성계옥 선생은 초등학교 교사출신으로 좀 늦게 예술의 길로 들어섰고,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12호 진주검무 예능보유자로 지정,
67년 지정된 김수악선생의 춤의 맥을 이어주었다.

특히 성계옥 선생은 1991년 진주 포구락무, 진주 한량무를 복원하는 등의
활발한 공연과 의기 논개의 의를 기리는 의암별제,
유구한 전통을 지닌 진주 개천예술제등의 행사를 통하여
진주가 민속예술의 본고장이라는 자부심을 높이는데 힘을 쏟은 예인이다.

2009년 봄에 들리는 두 예인과의 이별은 일본 식민지 시절,
남북 이념으로 인한 전쟁, 1인당 개인소득 100달러도 않되는
가난한 나라의 예술을 힘겹게 짊어지고 이어온 우리시대의 예혼의 맥이다.
이제 60년대 초 지정된 인간문화재 1세대 선생님들이 정말 몇 분 남아계시지 않는다.
이런 무형문화유산은 사람과 함께
그가 갖고 있던 예술도 함께 사라지는 안타까운 운명이다.
비록 그 제자를 통해서 이어진다고 하나,
그 본래의 멋과 흥을 이제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무척 큰 상실이 된다.

이번 주(3월 21일) 이런 1세대 춤꾼의 영남교방춤의 계보를 잇는
박경랑의 춤을 다시 보게 되어 안심이 된다.


뛰어난 춤꾼의 전통을 지닌 영남지방의 춤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춤꾼 박경랑은
부지런히 자신의 춤을 가꾸어 나가고 있는 중견 춤꾼이다.
그녀의 춤을 보고 있노라면
‘그녀의 한없이 넓어 보이는 치마폭에 푸웅덩 하고 빠져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을 받도 있는 춤꾼이다.
두 1세대 어른을 일어버린 상실감을 그래도 위안이 되게 하는 박경랑의 교방굿거리,
그녀의 춤이 있어 그래도 숨을 돌리게 한다.

그리고 지난주 녹화했던 김혜란명창의 ‘가인’이 하이라이트로
짧게 편집이 되어 방송되었다.


신곡에 가까운 뱃띄워라, 우리 비나리같은 곡을 중심으로 방송되었다.
그녀의 센스있는 의상과 무대 진행이 돗보이는 공연이다.
보여지는 공연에 무척 힘을 들이는 명창이 바로 김혜란 명인이다.
무대뿐만 아니라 함께 공연하는 제자들의 의상이나 악세서리인 장신구까지
깔끔하게 챙겨서 무대에 오르는 치밀함이 있다.

관련내용원본 :http://blog.kbs.co.kr/thankiss/781481
                                                                                 2009/03/23 13:19:11 KBS 국악한마당 최공섭PD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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