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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南風), 소리가 춤을 부른다’


장사익, 이윤석, 정영만, 박경랑, 박월산, 김운태, 연희단팔산대

당대의 최고의 꾼들이 굿을 펼치니 굿 is Good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7월 21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남풍(南風), 소리가 춤을 부른다>를 올린다. 주제는 통영의 음악, 고성의 춤이다.

통영의 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과 정영만의 음악, 고성의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놀이와 이윤석의 춤이 주축이 된 이번의 무대는 고성과 통영의 예인을 중심으로 이들과 교류한 탁월한 명인이 함께하는 판으로 올 여름 전통예술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영은 영남임에도 시나위가 존재하는 곳이다. 시나위란 피리, 대금, 해금의 선율로 이루어진 기악합주로서 남도의 무가에서 탄생하고 발전해 마침내는 최고의 춤음악으로 성장했다.

그 중 통영의 시나위는 예부터 멋이 높았다. 비록 많은 명인이 작고해 옛 영화는 사라졌으나 지킴이 정영만의 노력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에 고여 있다.

특히 보유자 정영만의 소리는 굿판의 시나위를 그대로 이은 예인이며 그의 목소리는 춤을 부르는 당대 최고의 구음이다.

이 남해안의 무악과 어우러지는 것이 고성의 춤이다. 예전 고성부사는 통영과 거제까지도 관할했다.

그 부사 오횡묵이 쓴 고성총쇄록에 기록된 탈놀이 관련 기사는 오늘날의 고성오광대놀이와 흡사하다. 그리고 소읍의 한적함을 배경으로 여름과 겨울에 몰려드는 대학생 전수는 고성춤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고성오광대놀이의 탁월한 꾼이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이윤석이다. 농사꾼인 그가 기하학적 기울기의 절묘한 몸짓으로 춤판을 휘어잡고 있는 것이다.

이 통영과 고성의 무악, 인간문화재 정영만과 이윤석을 중심으로 고성오광대 중시조 김창후의 외증손 박경랑의 교방춤, 고성오광대 전승자 고석진의 모듬북, 진주의 박월산의 바람칼 같은 학춤, 유랑의 춤꾼 김운태의 채상소고춤, 연희단팔산대의 판굿, 그리고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이 나서니 정녕 남풍이요, 분명 소리가 춤을 부를 터이다. 
                                                                                                  
고성인터넷뉴스: http://www.gsinews.co.kr/Gosung/contents/001022/18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