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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가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더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 버렸으니
왔다 갈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오면 녹음방초 승화시라
옛부터 일러 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삭풍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도 어떠헌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 찬바람에
백설만 퍼얼 펄 휘날리어 은은 세계가 되고 보면은
월백 설백 천지백허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도
아차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내 한 말 들어보소
인생이 모두가 팔십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 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살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며는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는 불여생전의 일배주 만도 못하느리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말아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어간다
세월아 가지마라 가는 세월 어쩔거나
늘어진 계수나무 끝끝가지에다 대량 매달아놓고
국곡투식 허는 놈과 부모불효 허는 놈과 형제화목 못하는 놈
차례로 잡어다가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아
한 잔 더 먹소 덜 먹소 하여 가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조상현 국창의 사사를 받은 크라운해태 임직원 100명의 떼창 中 일부로
2012년 11월 3~4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창신제의 1부 법고창신공연중
사철가 떼창내용이다.
Posted by 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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